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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어떤 기다림 /김대근디카詩 2008. 2. 14. 22:18
어떤 기다림
너, 그거 아니?
너에게선 항상 웃음이 넘쳐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으로 핀다는 거 ……
웃을 때 마다 포스스 깨지곤 하던 쪽빛
네 목덜미 하얀 진동이 긴 진폭으로
온전히 남아있는데,
아직 휘발하지 못하는 기다림을
한 무더기 머리에 이고 있는데,
내게 남은 너의 유일한 뒷모습
바람에 씻겨 내리기 전에……'디카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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