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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奉恩寺)
    여행기 2006. 6. 24. 07:59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봉은사(奉恩寺) 
    2005-05-03 오후 3:47:21

     

     


    2호선타고 삼성역에서 내려 무역회관 지나서 북쪽으로 보이는 산이 수도산인데
    이곳에 1300년이 넘은 봉은사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위치하고 있는 봉은사는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신라 원성왕 10년, 서기 794년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처음 견성사에서 현재의 봉은사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1498년 조선시대
    연산군 때의 일로서 견성사를 중창하여 선릉(宣陵, 성종의 무덤)의
    봉릉사찰(奉陵寺刹)로 삼고 이름을 봉은사로 개칭하였고, 봉은사를 현재의
    위치인 수도산에 옮겨 지은 것은 1562년 명종 17년의 일입니다.
    명종대(1545~1567)에 이르러 어린 나이에 즉위한 명종을 대신하여 문정대비가
    섭정을 하게 되면서 이곳에 주석하고 있던 허응당 보우(虛應堂 普雨)스님의 영향으로
    봉은사는 조선불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근본 도량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조선 후기 침체기를 보내던 1855(철종 6년) 영기대사가 봉은사에서 화엄경 81권을
    비롯하여, 총 15종 3,438매의 불경을 판각하는 대작불사를 완성하였는데 이 판각들은
    국내에 남아 있는 여러 화엄경 판각 가운데서도 그 경판의 일부가 빠지지 않고 온전히
    보존된 유일한 판본이어서 불교학 및 국어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지요.


    강남의 무역회관 부근은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을 하였는데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한 현재 봉은사는 서울의 새로운 중심에 자리한 대표적인 전통사찰로서 도시인
    에게 안온한 휴식처이자 불교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봉은사의 일주문이나 같은 진여문...

     

     


    철사로 틀을 잡고 한지등을 붙여서 만든 사천왕 燈입니다.
    사월 초파일 제등행렬때 사용하던 것인데 잘 보관되어 있군요.
    사진으로 보니 실감이 좀 덜 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너무 멋있습니다.
    사천왕은 불교에서 분류한 우리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4개의 하늘을 각각
    지키는 신장들입니다.

     

     


    대웅전 앞입니다.
    이제 초파일이 다가오는 터라 연등들이 하나 둘 걸리기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세상....
    이렇게 파란 하늘에 바라는 소원 적어서 하늘에 매달아 놓으면 얼마간
    마음이 편안 하리라...
    사람이 기댈곳이 있다는 것만큼 편한것이 있을까...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처럼 이곳에는 화엄경 판본이
    완전하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판전이라는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인데 추사 김정희 선생은 이 글을 쓴
    3일뒤에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유묵이라는 설이 있지요.

     

     


    최근에 봉안된 석불입상...

     

     


    경내의 전각 사이를 오솔길로 걷다가 만난 연밭...
    연화세계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화알짝 핀 연꽃을 볼수 있는곳..
    외형적인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면 오솔길의 외진 곳 ..이런것에 한사람의
    마음공양으로 만들어진 이런 蓮花세계도 운치가 느껴집니다.

     

     


    봉은사는 사실 경내에 탑이 하나 있는데 따지면 산문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말 그대로 불탑입니다.
    다른 절에서 보는 3층이나 5층의 쪼잔한 그런 탑이 아니라 몇십층은 족히 되는
    그런 탑이고 중생들이 살아 움직이는 그런 생명 가득한 수 많은 탑을 가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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