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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중원유람기(서울벙개 후기)사람을 만나다 2006. 6. 11. 00:30
세번째 중원유람기(서울벙개 후기)
때는 지금의 무황인 武玄帝가 즉위를 한지도 어언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작금의 무황세계는 서방무림의 흑도사문인 暗賣利家가
그 세력이 성해져서 柳路府에 무진장한 석유라는 眞寶를
탈취하기 위하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려서 수많은
인마를 살상하고 있는 어수선한 시절이다.무현제가 다스리는 武林正派로 소문난 우리 중원에서도
暗賣利家의 위세에 눌리어서 삼천에 이르는 고수들을 각
문파로부터 징발하여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 파견을 해두고
있으니....아~~ 암운은 언제나 바람에 밀려 맑은 하늘을 보여 줄것인가.
우리 중원에는 특히나 暗賣利家의 세작(스파이의 옛이름)들이
많은데 이들은 하나같이 暗賣利家의 사람들은 합리적이라고
풍설을 보내고 있으나 우리 중원에서는 그들은 참으로
안하무인이 아닐수 없다.
그러니 자연 그들의 말은 허무맹랑한 말이 아닐수 없는지라
강호의 대부분인 젊은 무인들은 불만이 대단하다.시절이 이렇듯 하수상하니 자연 마음은 안정이 되지 않고
풍설을 쫓아서 무인들이 몰려다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그렇다보니 우리 중원에도 서방무림의 연호와 월력을 쓰는
것이 유행하게 되어 본좌는 이것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가
스승의 노여움을 싸 문파의 중심에서 밀려나 온천의 도시에서
월급신공을 열심히 연마중이다.우리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는 원래는 모든 강호의 사람들이
저절로 이끌려 들어와 산다는 引他來土(인타래토)에서 최근에
결성된 문파인데 영지의 확장에 많은 힘을 기울여서 자연히
문파사람들이 멀리 퍼져 있게 되었다.
최근에 영지를 넘보는 다른 문파의 제지를 위하여 단합대회합
을 한다는 전갈이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가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림의 전설이된 불영신공에 버금간다는 좌불결계의
최상승경지에 이른 上面無毛禪師(좌불상), 한때 引他來土
(인타래토)의 호사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帝螳夷(제다이)..
우리문파의 일원으로 흡수된 무당파의 多雲劍士(다운이)..
2000년의 중원의 대회전때 우리문파에 편입된 소림파의
수제자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인해 서로가 피해서 모임을
하기도 할만큼 절정무공을 자랑하는 獨事伸功의 고수 空地居士.
무시 무시한 고음으로 이미 몇몇의 고수들이 고막의 파손으로
무림을 떠나게 만든 一聲小姐(하나소리)..
멀리 남쪽의 영지인 馬山浦에 파견되어 그쪽 무림을 평정하고
있는 星二少女(별이)와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공식 수행처
인 戶貝以地(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잉어비늘모양의 암기
를 사용한다고 하여 스승께서 그 이름을 지어준 爐鱗師妹(로린).
무었이나 한번찍어면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惡手大盜(一名:手他)..
그리고 조용한 성격이나 강철째찍의 초식이 일품인 密仇于伊師
妹(밀키웨이)..등이 혼탁악세를 만나서 모임에 볼수가 없으니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이번에는 특별히 柳路府(유로부)에 파견되어 있던 紡鬱舞天婦
人(방울무천부인)이 다시 문파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자리라
서 많은 고민을 했으나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중요한 약속이
두곳이나 있었던 內堂의 주인인 淸夏婦人을 대동하고 급거 중원
으로 향하였다.淸夏婦人을 대동한 탓에 1일천리를 족히 달리는 축지법을 사용
치못하는 터라서 항상 중원행은 거금 七十兩을 들여서 黑四足千
里馬車를 타고 다녔으나 지금은 한번에 이천명의 무사가 탈수
있는 地窟節支車(지굴절지차) 가 생겨서 편하게 중원에 도착을
해서 불탑들이 대나무처럼 빽빽한 곳을 지나서 마침내 도착을
했다.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모임이 소집된 중원의 변두리에 회색
의 대나무가 즐비하여 밤에는 음산함마저 느끼게 하는 江南의
露蓑螺婦人(로사나부인)이 운영하는 李朱客店(이주객점)에
도착을 했다.李朱客店(이주객점)에 먼저 도착해 있던 문도들은 모두 일어나
포권의 예를 취했다.
가장 먼저 汗頭法師(한댜)가 첫자리에 앉아있다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汗頭法師는 주로 새로운 암기를 만드는 대가이다.
그는 항상 새로운 암기를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특히나 야심
한 시각에 소리없이 날아서 경락을 노리는 無嘯寸鐵丸은
아직도 중원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암기의 하나다.
본래는 무림7대 惡門의 하나인 흑문장인파에 속했으나 어느
비오는 날 객점에 앉았다가 문듣 깨달은바 있어서 뉘우치고
우리 문파로 오게되었다.
두번째는 紡鬱舞天婦人(방울)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 사람은 柳路府에서 살다가 비전의 天神魔功을 연마중에 혈기
순행을 잘못하여 順天穴이 막히는 중상을 입고 문도들이 있는
이곳으로 와서 고수들로부터 새롭게 제대로 된 혈기순행을 연마
중이다.
그 다음은 李朱客店을 운영하고 있는 露蓑螺婦人(로사)이 반겨
주었다.
이슬을 막는 도롱이를 입고 새벽산책을 즐기는 이 귀부인은
강호에서 소문난 李朱客店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강호제방의 무사들이 이집에서 유숙하는데 이 부인이 새벽
산책길에서 부는 소라고동으로 만든 악기의 소리를 잊지 못해서
다시 찾고는 한다.
그래서 자연 이름이 로사나부인..이슬막는 도롱이를 입고 소라
로 만든 악기를 연주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다음은 空空居師(영두리)가 반겨 주었는데 우리 문중의 일산방
을 운영하는 방주이다.
이 문도는 글쓰기를 즐기는데 기를 붓에 불어넣어면 비록 강검
이라 하여도 능히 대적이 가능하다.
우리 문파의 비전을 만드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강호의 무사들이 심심파적으로 즐기면서 내공을 쌓
을수 있는 步圖修鍊集이라는 비전을 만들어 문도들에게 돌리기
도 했다.
한때 이 비전을 구할려는 다른 문파들의 난동으로 소란을 겪기
도 했다.
다음에는 靑衣童子(푸른)이 따로히 정중히 포권의 예를 다했다.
한때 강호에 염증을 느껴 삼남을 두루 순행하면서 이름없는 은
둔무사들의 비기를 많이 전수 받았다. 그의 魔盧神術은 2갑자의
내공에 버금갈 정도로 수승하다.
그리고 늘 밝은 얼굴의 容運渴書生(용갈)이 역시나 만면에 웃음
을 띤채 반갑게 맞아주었다.
요즈음 무술수련에 공력을 쏟는지 얼굴이 까칠해보여 마음이
아팠다.
容運渴書生 그 만큼 강호에서 얼굴표정이 다양한 무인은 드물것
이다.세인들이 얼핏보아 武와는 너무 거리가 많은듯 느껴서 업
수히 여기기 쉬우나 그의 二面鐵功은 그 내공의 수승함이 4갑자
에 이른다.
그가 초식을 시현하면 멀쩡하던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뇌성이
운다.
게다가 천문에 밝아서 바람을 일으키고 번개를 일으키는 주문
을 수시로 외어서 강호에서 멀쩡하던 하늘에서 번개가 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허~~ 또 容運渴書生이 장난을 치시는 게지.."
좀전에 도착을 했는지 만두한접시와 고량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가 포권의 예를 갖춘이는 惡猫童子(나쁜괭이) 였다.
이 무인은 특이한 신공을 구사한다.
傳音風越이라는 신공을 구사하는데 惡猫童子가 바람에 실어서
보내는 특이한 音樂소리는 사람의 혼을 빼놓은 일종의 魔功이다.
흑도사문이 주로 사용하는 이런류의 신공을 사용하다가 보니
다른 문도들로부터 흑도사문의 세작(스파이의 옛이름)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문도는 九穴先生(열혈교사)이였다.
본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혈은 기천문을 비롯한
열개의 혈인데 200년전 무황계의 대전쟁때 비전이 소실되어
다섯개의 혈만이 겨우 명맥을 이어 전해져 왔다.
일찌기 인체의 혈을 외우고 정확히 찝는데 재능을 보인지라
스승께서 특별히 혈에 대한 많은 공부를 시켰다.
그 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스스로 찾아낸 4개의 혈을 비롯해
아홉혈에 대하여는 강호에서 그들 대적할 무인이 없다.
그래서 강호에서는 그를 일러 九穴先生이라 부른다.
그가 조만간에 하나 남은 혈을 찾는다면 200년전에 소멸된
"十穴秘傳"을 완성하게 될것이고 우리 문파는 강호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될것이다.
오랫만에 만난 문도들은 적잖이 유쾌해져서 麥茶를 던지고 받으
면서 서로의 수승한 무공을 가늠하는가하면 引他來土(인타래토)
의 미래의 비전과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의 門徒들의 비급연마
에 대한 많은 토론으로 시간을 보냈다.특히 柳路府에서 살다가온 紡鬱舞天婦人(방울)이 구해온
柳路府의 선인들이 상복한다는 豚玉丹을 안주로 麥茶를 마시니
그맛이 참으로 좋았고 족히 1갑자의 내공이 증진되었다.
하하하~~ 호호호~~ 흐흐흐~~~
화기하고 청랑한 웃음속에 얼마나 시각이 흘렀을까,
객점을 들어서는 낳익은 사제들이 보였다.
맨처음 들어온 이는 麻谷尊子(마카)였다.
黃布大人과 같이 중원 盜撮魔功이 수승하다. 주로 面上에
三白丹盜撮魔功을 구사하는 黃布大人과 달리 여러곳을 가리지
않고 초식을 펼친다.
한때 金良水師妹를 사모하였다가 스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고 태백天嶺을 넘어 江陵浦에서 근신중이다.
최근에 남의 눈을 피하여 地利山으로 암행하여 그곳의 은둔거사
로 부터 處女攻掠心法을 수련해 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역시나 오른쪽 어깨에는 三白丹盜撮魔功을 구사하기 위한 암기
가 잔뜩 들어있는 행랑을비스듬히 빗겨지고 있었다.
地利山으로 암행을 통해 증진된 내공이 자신감에 찬 눈빛의
형형함에 실려 나왔다.
"大兄! 小弟 오랫만에 뵙습니다."
麻谷尊子는 본좌와 淸夏婦人(무소유)에게 포권의 예를 다한
후에 다름 문도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뒤따라서 海兒公女(바다꼬마)가 들어왔다.
수많은 강호의 무인들이 그녀의 비파소리를 그리워 한다.
그녀의 비파소리를 들으면 고향이 산골인 무인을 보름달 휘영청
밝은 동산을 떠올려 향수에 젖고 또한 바닷가가 고향인 무인들은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마치 앞에서 들리는듯 정신이 아득해지고
만다.
그래서 우리 문파와 다른 문파간에 접전이 있을때는 海兒公女의
비파소리로 심리전을 펼쳐서 적을 괘멸하고는 한다.그 다음에는 정말 뜻밖으로 생각되었던 두사람이 형형이
身形을 나타내었다.
그 동안 配手豚羅貧收基(베스트라빈스키)라는 무술연마장을
운영하다가 그 동안 행방이 묘연하더니 가까운곳에 거하는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는 眉上眼(미상안:눈위에 눈썹을 올리는 수승한 무술)을
구사하는 무사이다.
그는 무었이나 한번찍어면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惡手大盜(一名:手他)..그 다음에는 역시나 영지관리에 바빠서 그동안 보기가 힘들었던
制勞窟 書生이였다.
아주 오래전에 문도모임이 처음으로 열렸던 護保飯店을 못찾아
서 애를 태울때 문득 신형을 날려서 나를 안내해준 무사가
制勞窟 書生이였던 탓에 기억이 또렸하다.
制勞窟 書生은 頭七十神功으로 중원에서 유명해 지기도 했다.
새로도착한 문도들로 왁자한 분위기는 다시 불이 붙고 있는데
이번에는 흑의를 걸치고 남양에서나 난다는 귀하디 귀한 진주
귀거리로 치장을 한 하얀얼굴의 여인이 신비로운 페르시아의
향수냄새를 뿌리며 나타났다.
평소에 내공이 약하던 惡猫童子(나쁜괭이)는 그 여인의 고혹적
인 미소와 진동하는 迷惑香에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르렀으나
본좌가 永明穴을 막아 진정시켰다.
그 여인은 다름 아닌 璃珍師妹(이친)였다.
스승이 많이 아꼈던 師妹다. 여자의 몸으로 험하다는 柳路府를
주유하였다.
柳路府에는 수많은 흑도사문이 활동을 하는 지역이라서 모두들
말렸으나 굴하지 않고 혼자서 주유하여 문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다음에 또 뜻밖의 인물이 신형을 나타내었다.
그는 支骨魔頭(찌고래)로 널리 알려진 은둔자다.
본좌와는 이 무황세계에 같은 해에 발을 디딘 동기간으로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三水江을 찾아야 한다.
한때 강호를 떠나서 暗賣利家라는 무황세계를 혼탁하게 하는
흑도사문에 속하되었다가 본래 진면목이 선한사람이라 강호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魚信瞬吸秒式은 강호의 내노라하는 무사들도 당하기
어렵다.
暗賣利家는 무황세계에 온갖 악행을 일쌈아 돈을 벌어모아서
그 武勢가 가히 하나의 나라에 이르는 지경이라 사람들은 迷國
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支骨魔頭는 본시 속내가 선함을 지향코자 하였으나 강호에 파견
된 세작(스파이의 옛이름)들의 감언이설에 미혹되어 잠시
강호를 떠났었다.
그런 그가 말없이 중원에 다시금 그 신형을 나타냈으니 무사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의 暗賣利家의 암수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은 장차 그들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본진의 무사들에게는 여간 도움이 되는게
아니였다.
다시금 분위기가 무르익어 무황성 동문에 매어달린 和平種이
울리는 자정이 되어가고 있는데 風信傳音을 받은 黃布大人
(황홀한공자)가 그의 부인인 綠衣婦人을 대동하고 그의 애마
加泥跋(카니발)을 몰고 신형을 드러내었다.
黃布大人(황홀한공자) 역시 중원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盜撮魔功을 구사한다.
특히 그만의 三白丹盜撮魔功은 그가 弘益山 天馬窟에서 무려
3년을 연마한 결과 수승한 경지를 이루었다.
그가 상대의 面上에 三白丹盜撮魔功을 구사하면 대부분은
3초식을 넘기지 못한다.
이제 올만한 문도들은 다 온 셈이다.
이렇게 분위기 숙성해지자 李朱客店의 주인인 露蓑螺婦人(로사)
이 흑도사문들인 暗賣利家의 파란 눈의 무인들이 즐긴다는
黃命酒를 내어 놓았다.
우리는 진귀한 黃命酒로 건배를 하고 모임을 파했다.멀리 속방에 파견되어 있는 一光神將(한빛장)이 이번에
문도모임에는 참석치 못했으나 반갑게도 風信傳音의 신공으로
소식을 전해와서 모두들 반가워 했다.
모임이 파하고 이동하면서 나는 또 한사람의 문도에게
風信傳音을 보냈다.
꼭 참석하리라고 생각했던 문도였는데 어쩐 일인지 참석치
않아서 그의 안부가 궁금해진 탓이다.
그는 空頭郞(조조)으로 空空居師와 같은 시기에 문파에 입문하
여 스승으로부터 空자돌림으로 이름을 공두로 받았다.
본인은 아침에 일찍 지저귀는 새소리의 아름다움에 일찌기
마음이 빼앗겼던 터라 鳥晁(조조)라는 이름을 원하기는 했으나
문파의 법에 따라 이 이름을 받았다.
周王山下에서 靑松大人으로부터 비전을 전해받아 2갑자의
내공을 갖추고 있다.
그의 頭光神功은 이미 강호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수승하다
고 한다.
그는 영지관리함에 있어서 최근에 모리배들의 출몰로 바빠서
참석을 하지 못하여 다음에는 꼭 참석하리라고 했다.술이 거나 해진 터라 우리는 黃布大人(황홀한공자)의 애마
加泥跋(카니발)에 실려서 和谷浦의 려각에서 하룻밤을 유했다.다음 날 아침에 본좌(반디불)와 淸夏婦人(무소유)은 地窟節支車
(지굴절지차)를 타고 동대문밖에 있는 병장기 점을 두루 구경하
며 암기를 몇개 구했다.
그리고 애절하게 風信傳音을 보내서 만나기를 청하는
金良水師妹(은수)를 만나러 갔다.
마차는 너무 비싸서 일반 무사들이 타고다니는
地窟節支車(지굴절지차)를 한참이나 타고 천하절경으로 소문난
湖水谷으로 갔다.오랫만에 본좌(반디불)와 淸夏婦人(무소유), 金良水師妹는 湖水
谷의 절경들을 두루두루 구경하면서 여유로운 한나절을 보냈다.
그동안 내공증진에 대한 자괴감으로 자신의 무술마방을 가지지
않고 있는 金良水師妹로 부터 오랫만에 만났으니 공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湖水谷주변에 있는 객점으로 자리를 옮겨서 그
동안 金良水師妹가 갈고 닦은 眞露神功을 펼쳐보였고 본좌는
열심히 신공을 맞받아치며 공력을 증진시켜 주었다.
사실 여지껏 강호에서 金良水師妹의 眞露神功을 칠합이상 맞받
아친 무인이 없었다.
본좌도 金良水師妹의 眞露神功을 얕보았다가 예전에 혼줄이 난
적이 있을 정도여서 이번에는 각별히 조심을 했고 성의껏 공력
을 발휘해서 金良水師妹의 眞露神功의 초식을 도왔다.공력이 증진되었음을 느끼게 되어 기분이 좋아진 金良水師妹의
제의로 다시금 地窟節支車(지굴절지차)를 타고 大和浦로 자리
를 옮겼다.
본디 본좌(반디불)의 태생이 바닷가였던 탓에 海産風切神功을
펼쳐보이기 위해 다시금 객점을 찾았고 金良水師妹의 眞露神功
과 어울어져 오랫만에 흡족한 자리가 되었다.중원의 서문에 매어 달린 魚收鐘이 자정을 알린 후에야 자리를
파하게 되었다.
본좌(반디불)와 淸夏婦人(무소유)는 金良水師妹를 배웅하고
여각으로 돌아와 노곤했던 하루를 정리하고 운기조식을 행한후
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로써 引他來土(인타래토)에 자리를 튼 우리 不老車門派(불로
거문파)의 문도모임이 모두 끝이 난 것이다.
내일은 다시금 영지로 내려 가야 한다.
내일은 봉은사에 들러서 그동안 비급의 하나로 알려진 마두나찰
의 나찰신검을 훔쳐보고 내려가야 겠다.---------------------- 도움말 ---------------------------------------
引他來土(인타래토:인터넷의 음사..사람들이 저절로 끌려와 산다는 뜻)黑四足千里馬車(검은다리가 4개있고 천리를 달린함은 버스를 이야기 합니다.)
不老車門派(불로거문파: 블로그앤을 이야기 하는데 늙지않는 수레의 뜻임)
地窟節支車(지굴절지차:지하철입니다.)
無嘯寸鐵丸(무소촌철환)= 휘파람소리조차 내지 않고 날아드는 짧은 암기
柳路府(유로부)= 유럽
露蓑螺婦人(로사라부인:이슬露 도롱이蓑 소라고둥螺..)
空空居師(0이 두개..영둘이..)...步圖修鍊集(보도수련집: 보드게임관련 책)
空頭郞( 빈머리..어찌 차마...)...鳥晁(조조..아침일찍 지저귀는 새소리..)
頭光神功(두광신공:...설명 필요없음..)
三白丹盜撮魔功(삼백단도촬마공:300D 도촬...)
處女攻掠心法(처녀공략심법...음..이건 전설속의 대 신공이다..)
風信傳音(풍신전음...휴대전화)
眞露神功(진로신공..뭔 말인지 다 알져?)
暗賣利家(암매리가...아메리카를 음사하면서 뜻을 상당히 고민하였습니다.)
魚信瞬吸秒式(어신순흡초식..프로는 어신이 오면 순간적으로 반응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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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骨魔頭 2005-03-28 오후 12:59:44
현미경을 쓰던가 해야지
반디불 2005-03-28 오후 1:11:22
푸하하~~ 그래 되어 뿌릿나...돋보기 정도면...ㅎㅎ
한빛장 2005-03-28 오후 1:23:21
너무 어려와요 ~~~
제로쿨 2005-03-28 오후 1:47:02
역시..반디불님이십니다..ㅋㅋㅋㅋ
로린 2005-03-28 오후 1:49:44
헙..올만이네욤..^^;
전 가지도 못했는데..그날 뻗어서..
내 이름은 왜 들어가 있는거지..ㅡㅡa
반디불 2005-03-28 오후 1:49:59
支骨魔頭..글자 조금 키웠네..돋보기 없어도 될듯..
반디불 2005-03-28 오후 1:50:56
로린님...글쎄 안보여서 저도 갈까 말가 했다는..다음에는 꼭 뵙기를..
반디불 2005-03-28 오후 1:51:49
한빛장님도 무협지에 바져 보아요...되게 재밌습니다..
무협지의 중독성이란~~
반디불 2005-03-28 오후 1:52:29
제로쿨님..끝까지 함게 하지 못하였지만 반가�습니다.
다음엔 느긋하게 쐬주한잔 합시다..
支骨魔頭 2005-03-28 오후 1:54:43
흠.. 아예 이참에 아뒤도 바꿀까 ㅎ
신공 연마하고 다시 돌아온다.. (지금 추락하는 중)
한댜 2005-03-28 오후 2:02:10
영어책 읽는 것 보다 더 신중히 일느라 눈 빠질뻔 했습니다. ㅎㅎㅎ
無嘯寸鐵丸(무소촌철환) 저의 태클을 이리 표현하신거지요? ㅋㅋㅋ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O^
음... 이렇게 달라지는군요... ^^
한댜 2005-03-28 오후 2:03:35
아웅~ 좀 있다 읽을 걸... 쪼맨 걸로 잔뜩 힘주고 읽었는데
읽고나니 커져있넹.... 쩝!
영두리 2005-03-28 오후 2:47:54
햐... 소인 공공거사 갑자가 바닥인지라 한참 걸려 다 읽었나이다...
대화포에서의 일합을 함께 하지 못해서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반디불님, 후기 잘 봤습니다. 벙개에 나간 보람을 또한 느낀다는... ^^
璃珍師妹 2005-03-28 오후 3:20:27
이것이 그 유명한 중원유람기 군요.
조만간 시간을 내어 복습부터 해야할터.
소인은 반디불님의 내공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_._)(-.-)
pisces 2005-03-28 오후 4:56:49
반쯤 읽다가 포기..ㅡ.ㅡ 나중을 기약하며..
목캔디 2005-03-28 오후 5:44:37
새겨 읽었습니다. 역시 반디불님 다우십니다.^^
空頭郞 2005-03-28 오후 7:03:45
頭光神功의 空頭郞 다녀갑니다. ㅎㅎㅎㅎ
유쾌한 소개 정말 흥미롭습니다.
支骨魔頭님처럼 이참에 아뒤를 바꿔 볼까 고려 중,,,,ㅍㅎㅎㅎㅎ
들꽃향기 2005-03-28 오후 7:12:46
하이고~푸하하..
이럴줄 알았으면 이혼을 감수하고라도 벙개에 함 가보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ㅋㅋ
容運渴書生 2005-03-28 오후 7:35:59
삼가 容運渴書生 다녀갑니다.
대인의 유람기 눈 벌개지면서 읽었사옵니다. ^^
한댜 2005-03-28 오후 7:42:52
왜 눈이 벌개지는지 난 알지...
오랜만에 보는 한자라 잘 안 읽혀져서
모니터가 뚫어져라 눈깜빡도 안하고 쳐다봤기 때문이라는... ㅎㅎㅎ
열혈교사 2005-03-28 오후 8:15:15
소좌는 지금껏 교육공무원 칼퇴근 시간인 4시반을 훌쩍 넘은 이 야심한 밤에
以友停舍에 머물며 一穴을 찾기에 여념이 없음을 고합니다... 참다운 스승을
만나 철밥통이 남무하는 교육계의 무질서 속에서 십혈을 완성하여 철밥통
퇴치의 道를 이루고자 하오니 부디 블로거문파의 여러 고수들의 가르침을
부탁드리옵니다...^^;
pris 2005-03-29 오후 12:23:00
-_-;; 읽다가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사옵니다....
.
프린트 해 가옵니다. (이럴땐 국졸의 학력이 원통하옵니다....)
네모선장 퇴근하면, 모든 한자를 번역해 놓으라 하겠사옵니다.
차후에 덧글, 다시 답지요.
허험~ 그럼 이만.
.
(땀 삐질삐질~~~)
바다로 2005-03-29 오후 2:52:31
지금쯤
반디불님 거제에 입성 하셨겠습니다.
우찌 되었던지
운전 단디 하시고^ ^
장거리운전 하시다가 피곤 하시면 잠시 들리시어서 쉬어다가 가시옵소서.
바다로 2005-03-29 오후 2:57:31
앗!그리고 보니
반디불님 포스트가 997입니다.
이번 출장후 포스트 올리시면 1000개 돌파할 분위기 입니다.
-본 덧글은 1000포스트 벙개 하시라는 압박용 입니다-ㅋㅋ
로사 2005-03-29 오후 4:16:12
아휴~~~~~~~~~~ 읽느라 힘 뺐습니다
진영휴게소의 반디불 2005-03-29 오후 5:33:01
지금은 거제에서 일마치고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부산방향)입니다.
바다로님...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포항을 향하여 달리는 중인데 잠시 쉬러 들어왔습니다.
아가 진주를 스쳐지나면서 어찌나 생각나던지 전화드렸습니다..
바다로 2005-03-29 오후 6:30:43
뜻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입니다.^ ^
체력이 대단 하십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고 다니세요~
방울 2005-03-30 오전 1:35:39
와.. 정말 대단한 포스트 입니다...ㅎㅎㅎ
그날 처음 뵙고서... 제가 생각했떤 과묵하신 반디불의 모습은 없으셨지만..
너무나 세심하시고.. 분위기를 압도하시는 모습에 또 한분의 어르신을 알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동행해 주신 무소유님 또한 정말 좋으셨구요.
다음에 무소유님과는 좋은 대화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멀리서 오셔서 함께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울 ^*^
조조 2005-03-30 오전 7:59:34
어제는 동에서(남인가?) 번쩍 오늘은 서에서 번쩍?
유쾌한 하루 되십시요
반디불 2005-03-31 오전 10:12:26
支骨魔頭의 내공증진이 기대된다...ㅎㅎ
반디불 2005-03-31 오전 10:15:04
한댜님....
너무나 그렇게 빨리 눈치를 채시다니요..
無嘯寸鐵丸(무소촌철환)...한댜님의 태클이 그렇다는 말은 차마 못드린다는...
반디불 2005-03-31 오전 10:16:12
영두리님...
그날 뵈어서 반가�다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기억에 오래 남는 시간들이였습니다.
반디불 2005-03-31 오전 10:18:08
이친님...
복습까지야...하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반디불 2005-03-31 오전 10:19:35
하핫~~ 조조님...
조조라는 아뒤가 훨씬 조아보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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