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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발에 무전기 달기..
    아마추어 무선 2006. 6. 8. 22:20


    카니발에 무전기 달기..

     


    지난주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보내다보니 블로그 거리가 무지하게 많이
    밀려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지난번 모빌을 처분하고 새 모빌을 맞이한지도 어언 4개월이
    훌쩍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무전기를 설치하지 못했지요..


    마음을 독하게 다져먹고 둘째주 무소유와 둘이서 서울정크를 다녀왔지요.
    그곳에서 무전기를 달기위한 부품중에 제일 중요한 각그렌저(옛날에 유행했던
    사각박스형의 그렌저 초기모델...)의 부품인 조그만 모터를 하나 구해왔지요.


    바로 작업들어가서 토요일 종일토록 작업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도(高度)에 민감합니다.
    지방을 다닐대나 여행을 다닐대나 조금만 높다 싶으면 고도가 얼마나 될까 항상
    체크합니다.
    아마도 30대말에서 40대 초반에 패러글라이더를 했던 버릇이 아직도 남아 있는듯...
    그래서 저번차를 시집보낼때 떼어두었던 고도계(高度計)를 왼쪽 공간에 부착합니다.


    와이프는 저와는 성격이 판이해서 자잘한거 달고 붙이는것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제가 달고난 다음에는 별 말이 없습니다.
    어차피 돌이킬수 없는것 말하면 입만 아프다는것을 터득한 탓이지요...


    이건 교육학적으로 반복학습에 의한 강화가 되었다라고 하지요...ㅎㅎㅎ


     

     

     

    유리창에 흡착판으로 달고 다니던 PDA 타입의 네이게이션 마운트를 아예 앞으로
    좀 당기고 센터페시아(일명 다시방이라고 하지요..)에 피스로 고정을 시켜버렸습니다.
    이로서 새차에 처음으로 구멍을 내버렸으니 이제는 완벽한 중고가 된셈입니다.


     

     

    잘 아는 싱크대집에 도면 그려주고 특별히 주문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5만원을 주고 만들었는데 비슷하게 나오는 메이커제가 25만원정도 하는 고로
    아주 싸게 만들었습니다.
    무전기를 설치할 공간때문에 특수주문을 해서 만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전기 넣을 공간때문에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서 팔걸이겸 박스를
    구했는데 마트나 자동차용품점에서도 없는 것인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구했습니다.
    봉고나 카니발같은 승합차 전용으로 나온것인데 낼름 구해서 피스로 상부에 고정을
    시켜 놓으니 그럴듯한 외양에다 편의성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요렇게 무전기 두대를 배치했습니다.
    운전석쪽으로 보이는게 생활무전기입니다. 장차로는 50메가헤르츠용 아마추어
    무전기를 달 계획인데 당분간은 생활무전기를 달고 다닙니다.
    그때 그때 필요한 무전기를 달고 다니면 되겠지요.


    조수석쪽에는 고정식으로 주 무전기인 kenwood tm-7v본체와 증푹스피커를
    달았습니다.
    조금 비스듬 하게 판을 배치하여 운전에 방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작이 가능
    하도록 설계를 했는데 조금 불편한점이 있어서 도면을 수정해두려고 합니다.
    다른 아마추어들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말이지요.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스위치는 아마추어밴드의 PTT 스위치입니다.
    오른쪽을 제키면 제가 말하는게 안테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이 되고
    반대쪽으로 제끼면 수신전용 상태가 되지요..

     

    그 옆에 있는 스위치는 폐차장에서 구한 부품인데 기아의 프라이드 운전석쪽 창문
    스위치를 구해서 구멍을 뚫고 장착을 했습니다.
    이 스위치의 용도는 지붕에 설치된 안테나를 올리고 내리는 데에 사용됩니다.
    지하를 들어간다던지 할때는 안테나를 90도로 눕혀야 하거던요.

     

     

     


    주 무전기는 액정판넬를 떼어서 이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요.
    운전중에 옆을 보기는 위험하므로 조정부만 떼어서 시야가 가장 무리없는 곳에다가
    부착을 해두었습니다.

     

     

     


    무었보다 안전이 제일입니다.
    운전하면서 무전기 잡다보면 사고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몇만원 투자하여 운전중에 사용할수 있도록 마이크를 운전석 앞유리 위쪽의
    선바이저 고정 나사를 이용하여 부착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
    안테나의 부착입니다. 천정 캐리어 고정 나사를 이용해서 스텐레스 판으로 고정
    브라켓을 만들고 그 위에 전에 쓰던것과 새로 구해온 모타를 고정하고 배선을 하면
    끝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의 긴놈이 생활무전기 안테나..오른쪽의 약간 잛은 놈이 아마추어용
    안테나 입니다.
    보통때는 저렇게 곳꼿하게 서있다가 지하를 들어가야 하거나 낮은 장소를 갈때는 안에서
    쉬위치를 창문 내리듯 누르면 90도로 지붕앞쪽으로 내려옵니다.
    다시 나오면 창문올리듯이 쉬위치를 당기면 90도로 일어서서 저 자세를 유지하지요.


    그런데 안테나가 내려오면서 캐리어를 치는 소리가 좀 거슬려서 며칠째 고민중인데
    전라도 월출산 등산가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월출산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이드를 만들면 되는 군요. 가운데다가 고무로 마감을 해놓으면 닿아도
    소리도 나지 않고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는 멋진 모양의 안테나 받침대를 만들어 달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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