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회라는 것..
    이런저런 이야기 2006. 5. 24. 19:02


    기회라는 것..

     


    인생에서 기회란것은 세번쯤 온다고 한다.
    정말 크나큰 기회라는 것이 그렇다는 이야기 일것이고 기실 작은 기회들은 순간
    순간 우리들을 스쳐 지나가는 지도 모른다.


    기회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도 왔다가 사라져 간다.
    어떠한 기회이던지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움켜지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같은 것이다.


    또 부처님 이야기를 해야만 하겠다.
    그 역시도 인간으로써 오랜 준비끝에 순간적으로 다가온 기회를 두손에 움켜쥐어
    비로소 궁극의 깨달음을 이루었으니 말이다.


    석가의 일생은 심적으로 불행했고 물질적으로 행복했었다.
    석가족의 왕위계승자로써 물질적 신분적 행복함이 늘 같이 있었지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이모손에 의해 양육되었고 주변나라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극히
    나약한 나라의 왕자였기에 심리적인 불행도 또한 같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성을 나서서 출가를 결심한다. 아마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당시의 인도에는 극심한 고통을 자신의 육체에 가함으로써 성자가 되려는 수행법이
    크게 유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 수행을 통해서 내세에 좋은 과보를 받아서 좋은 삶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다.
    석가모니도 또한 그들을 스승으로 모셨고 그들로부터 수없는 고통을 몸에 가하는
    수행을 배웠다.
    그러나 회의를 느꼈다. 그는 혼자서 설산으로 들어갔다.


    "나는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
    낮과 밤이 지나고 시간이 흘렀다. 수없는 생각과 잡념들이 석가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추위와 더위와 어둠은 석가의 육신을 압박했지만 생각의 정리를 해나갔다.


    어느날 새벽..목성이 반짝하고 깜빡였다.
    순간 석가의 입에서는 "아~~'하는 장탄식과 함께 깨달음의 미소가 드리워 졌다.
    마침내 그는 깨달음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수많은 고통을 견디며 준비해 왔기에
    그에게 잠깐 찾아온 기회를 그는 잡은 것이다.


    종기가 나본적이 있는가?
    처음에는 그냥 뾰로지처럼 출발을 하지만 이것을 건드리면 아프기만 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화농이 생기고 점점 피부가 얇아지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부는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탁~ 터져서 고름이 나오고 만다.


    기회가 준비되어야 온다는 것은 이렇게 기회가 찾아 왔을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둔다는 것과 같다.


    그리스에 유명한 조각가가 있었더란다.
    한번은 조각상을 만들었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였다.
    형상은 사람의 형상이기는 한데 앞 이마에는 치렁 치렁하게 머리카락을 드리우고
    뒷머리는 뺀질한 대머리인 것이다.
    게다가 천사라면 응당 등에 달려야할 날개가 발에 달려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조각가에게 물었다.
    "조각가여~ 당신의 조각은 참으로 이상하오.."


    조각가는 자신의 조각에 대하여 설명을 했다.
    "이 조각의 제목은 '기회'라고 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정면으로 오는 것이지요.
    기회가 왔을때 사람들이 움켜잡기 쉽게 이마에서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있는 것이지요."


    "조각가여~ 그러면 왜 뒷머리는 대머리요"
    감상자의 질문에 조각가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기회는 일단 지나가 버리면 잡을 수가 없고 잡히지도 않는 법이지요."


    작품앞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보니 과연 그렇지 않는가 말이다.
    다시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조각가여~ 어째서 이 조각상은 발에 날개를 달고 있는 것이오"
    "기회란 정말 빠르게 왔다가 가버린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지요."


    정말 그렇다. 우리들의 삶에서 기회란 참 자주 오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빨리 왔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가버리고 지나가버린 기회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기회는 올때 잡아야 한다. 우리가 평상시에 늘 노력을 해야만 하는 이유도 이렇게
    기회가 왔을때 기회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움켜쥐기 위함이다.


    눈을 부릅 떠야 겠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06.05.29
    반디불의 200콘텐츠 기념 이벤트  (0) 2006.05.26
    슬픈 발렌타인 데이~  (0) 2006.05.24
    추억을 마시다..  (0) 2006.05.20
    通한 다는 것...  (0) 2006.05.2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