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승님!
    이런저런 이야기 2006. 5. 7. 20:59


    스승님! 
    2004-07-08 오후 3:45:33


    며칠전 일요일 무소유와 둘이서 손잡고 향천사로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찜질방에 들러서 놀다가 왔습니다.


    그곳에서 돌하나를 줏어왔습니다.
    아니 줏어왔다기 보다는 벽에 붙어있는 놈을 발꼬락으로 접촉을 했는데
    툭~하고 떨어지길래 들고 왔습니다.



    이 돌을 벽에 붙이는데 사용한 백시멘트가 좀 묻어있는것 이외에는 평범해보입니다.
    이모 저모를 훑어보아도 역시나 평범한 돌일 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러나 평범하다면 찜질방 벽에 붙을리도 없거니와
    반디불의 눈에 뜨여서 반디불의 호주머니에 담겨서 오지도 않았겠지요.


    이건 제 스승입니다.
    단 하나를 가르쳐주어도 내가 느꼇다면 가르침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스승으로
    대접받아서 마땅하겠지요.
    겨우 돌하나를 앞에 두고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우리들은 사물을 볼때 외형적인것만을 가지고 모든것을 판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평가할때도 마찬가지 이지요.


    성형으로 턱을 깍아도 가슴에 실리콘을 넣어도 호스로 뱃살의 지방을 뺀 몸매에도
    우리는 멋있다..잘 생겼다..잘 빠졌다하고 환호하지 않습니까.

     

    모든것들에게 감추어진 또 다른면을 보는 공부...


    어쩌면 평생이 걸려도 완성하지 못할 마음의 공부..그 커다란 모자이크의 한점이
    찜질방에서 줏어온 이 돌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 스승이 분명합니다.

     

    스승님! 고맙습니다.

     

     

    ****************************** 댓글 ************************************


     색종이  2004-07-08 오후 4:54:02    
    자수정인듯.,... 횡재하셨네요..
    돌처럼 보였기때문에.. 반딧불님의 손에 들어온듯...
    스승님이 제자를 기다렸나봅니다. 그럼.. 쉬세요.. 
     
      꽁츠  2004-07-08 오후 4:56:07    
    자수정이다~~~~ 
     
      마카  2004-07-08 오후 6:37:27    
    마카는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ㅡ.ㅡ; 
     
      찐  2004-07-08 오후 8:18:24  
    와.. 예쁘다.. 제 탄생석인데.. ^^; 
     
      태인  2004-07-08 오후 8:56:13    
    오강산님은 감자가 뚝 떨어지고..반디불님은 자수정이 뚝..
    반디불님이 더 횡재 하신듯...ㅋㅋ 
     
      한빛장  2004-07-08 오후 9:26:18    
    반디불님 나빠~~~~~~~~~~~~~~~
    다시 백세멘트 구해서 붙혀 놓으시길.. ㅋ ㅋ ㅋ
    가시는 김에 다시 찜질방 이용하시구....
    나 같으면 자수정 목걸이 반지 가공해야겠네용...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란...  (0) 2006.05.07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  (0) 2006.05.07
    30년된 개구리저금통  (0) 2006.05.07
    사랑이란..  (0) 2006.05.07
    우리집에 새식구들 왔어요..  (0) 2006.05.0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