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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수첩훔쳐보기..딸들의 비망록 2006. 5. 2. 13:08
두번째 수첩훔쳐보기..
2004-06-04 오후 11:11:10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반디불이 대전까지 수업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1시간이나 일찍 마쳐서 왔더니 꼬마공주가 골아떨어졌습니다.
또 수첩...제목이 우정장이네요...훔쳐보기 합니다.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 찾기~ 랍니다.
아빠 엄마 이름도 보이고 고양이..백장미등의 명사도 보입니다.
점선으로 사선이 그어진 곳을 보면
요기접어~~ 가 있지요.
그길 접어야 하나 봅니다.
정답은 요기! 에 화살표끝에 이름이 하나 있군요.
김효은...
바로 이놈이 꼬마공주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랍니다.
지금은 동성의 친구에게 마음이 가있지만 좀더 크면 그때는 당연히 이성친구가
저 자리를 대신하겠지요.
엄마와 아빠가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이 크도 역시나 주변인이 되겠지요.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 우리 꼬마공주도 그러겠지요.
세월을 자꾸만 완행열차의 차장을 스치는 경치처럼 지나가기만 하고 아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자라가기만 하니 어쩌겠습니까?
어차피 우리 인생이 가야할 폭 1450밀리의 철도 궤도인것을요...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길을 가는 가족이라도 가만히 살펴보면 1450밀리정도의
사이가 있는 것을요....
******************************* 댓글 *********************************황홀한공자 2004-06-05 오전 8:56:05
음..1450미리라.....
의미있는 거리이군요..ㅎㅎ
반디불님과 저와의 거리는?
태인 2004-06-05 오전 9:39:30
음..1450밀리....
오늘 한번 울가족과의 사이를 재봐야 할거 같단 생각이~~ ^^
용갈~~ 2004-06-05 오전 9:41:30
1450미터도 더되는 사이도 무쟈게 많다는.. ^^
handrea 2004-06-05 오전 9:59:05
철길은 나란히 가도 그 위를 달리는 가족이라는 기차는 한 덩어리랍니다. ^^
각자 자기 위치에서 바퀴 역할을 잘 해야 하지요... ^*^
파랑공주 2004-06-06 오전 10:24:53
너무 깜찍한거 아니예요~^^...ㅎㅎ......
저두 어릴때 친구들과 저런거 많이 나눠가졌었지요^^....
반디불 2004-06-07 오후 2:43:12
황공자님과의 거리라...흐흠...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질문이군요...흐흠..심각...
반디불 2004-06-07 오후 2:45:31
태인님...흐흐...1450미리는 일반철도 괘간이구요..협괘는 더 좁구요..러시아의
철길은 좀더 넓지요..흐흠..가족이란거..특히나 부부간에도 같은 목적을 향해
나란히 가기는 하지만 어느정도의 개인적인 부분도 있게 마련이지요..
또 그것을 서로가 존중해주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반디불 2004-06-07 오후 2:47:01
용갈님~~ 누구나 1450미리정도인데 마음이 멀어지면 일만사천오십미터도
될수 있겠지요..서로 따뜻함을 전해줄 침목이 있다면 실상 거리는 없는 것이지요..
반디불 2004-06-07 오후 2:50:02
햔다님...맞아요..가족들이 달리는 기차라면 부부는 철로가 아닐까요?
부부가 어느쪽으로 휘어지면 가족이라는 기차도 휘어져가니까 말입니다..
부부간에는 일정부분 개인적인 영역도 있고 서로 그영역을 존중해주어야 하고..
침목이라는 부부간의 커뮤니티(대화등..)를 통해 가금식 동일함을 느기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용갈~~ 2004-06-07 오후 2:50:16
반디불님의 "따뜻함을 전해줄 침목"이란 말씀에 원츄이옵니다. ^^'딸들의 비망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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