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공주의 봄운동회 스케치딸들의 비망록 2006. 5. 2. 11:12
꼬마공주의 봄운동회 스케치
2004-05-08 오전 9:35:35올해 겨울방학을 지나고 바로 이사를 했으니 자연 꼬마공주도 새학기를 새로운
학교에서 보내게 되었지요.
새로옮긴 학교에서 작년에 대대적인 운동장공사에다 강당공사로 가을운동회를
못하였다고 봄운동회를 열었습니다.
마침 무소유가 노는 날이라 김밥도 말고 여러가지 준비를 해서 자리잡고 점심겸
응원겸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막내 딸래미 운동회인데 빠질수야 없지요.무지개 빛깔의 훌라후프를 들고 율동준비를 하고 있군요...
저기 손등에 찍힌 빨간 도장이 보이지요. 달리기에서 2등을 햇다는 군요.
사실 저는 어릴쩍에 뜀박질에는 소질이 없어서 항상 꼴뜽만 했는데 아마 이놈은
지 엄마를 닮았는가 봅니다.
무소유는 육상선수였거던요...초등학교때 말이지요..
그래서 나잡아봐라 놀이에서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습니다..역시 운동회의 분위기 메이커는 응원입니다.
깃발응원이 그중에서도 제일로 치지요..협동게임...
덩치가 좀 적은 꼬마공주는 공주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앞에서 끄는 아이들은 아주 죽을 지경이겠지만 꼬마공주는 마냥 신이 나 있습니다.지금은 대기하면서 응원하는 시간인데 그새를 못참고 지금 남자짝꿍과 등밀기시합을
하고 있군요...알찬교육..밝은 미래...
그렇습니다. 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우리네의 미래는 없지요.
초등학교는 잘 노는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은 유치원에서 마스트시키고
수학..영어등은 과외학원이 담당하니 학교에서는 그저 협동해서 노는것..사회속의
구성원임을 인식시키는 것에 주력을 해야겠지요..
인간답게 사는 길... 그것을 가르켜야 합니다.
우선은 학부모가 깨여야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다른 부모들처럼 "오늘 학교에서 무었을 배웠니?"라는 질문을 절대로 안하려고
노력합니다..대신 " 오늘은 뭐하고 놀았니?"앞다리가 쑤~~욱...
뒷다리가 쑤~~~욱...
1학년 새내기들의 아기개구리 율동입니다..어찌나 귀엽던지...흙장난에 열중인 꼬마공주...
사진만 찍는다면 언제던지 포즈를 취하는 준비된 모델입니다.점심식사 바로전의 들뜬 분위기...
지금 운동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새내기들이 콩주머니를 열심히 던지면 바구니가
터지면서 야! 즐거운 점심시간..이라는 플랭카드가 나온다나요...
쩝접~~후루룩...와삭와삭....
맛있다!!
먹는데 열중인 꼬마공주...부모로써 이런 모습을 보는건 참으로 행복합니다.
비록 다른 아이들 부모와 조금나는 나이차이로 예전에 큰애들때처럼 뛰어보지는
못해도 말입니다...밥도 다 먹었고 이제 한숨 자야겠다!
벌렁 드러누운 녀석...
잠깐 일하다가 점심먹으러 들렀는데도 아빠까지 왔다고 내심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참..막내란....
****************************** 댓글 *******************************황홀한공자 2004-05-08 오전 9:38:27
반디불님~~
운동회도 다 가시고
역시 자상한 아빠시군요..ㅎㅎ
꼬마 공주가 너무 좋아 했겠다는....
목캔디.. 2004-05-08 오전 9:55:21
흐흐흐..요즘 운동회가 예전 우리다닐때 운동회 같지 않더군요.
울아들도 어제 운동회 했는데 오전만 애들하고.. 햅버거 줘서
보내고. 오후엔 엄마체육대회 더라구요. ^^* 운동부족 표시 완전히
납니다. 줄다리기했더니만 온몸이 아파 .....^^*
헬멧쓰쇼~잉 2004-05-08 오전 10:03:08
운동회 재미있어 보이네요. 막상 제가 초딩일 때는 계속 운동장에 죽치고
앉아 있는게 짜증났던거 같은데..
용갈 2004-05-08 오후 1:53:53
아~~ 배고파...
김밥의 압빡~~
햇살가득 2004-05-08 오후 2:58:34
아아... 꼬마공주님 재밌었겠네요...^^ / 나잡아봐라에서 한번도 못이겨본
반디불님께 심심한 애도를 보내옵니다..^^
handrea 2004-05-08 오후 3:29:55
아이들은 아빠가 학교에 와주는 것이 그리도 신나는 것인가 봅니다.
저도 울 애들 겅중겅중 뛰는 모습을 첨 봤으니까요... ^^
꼬마공주가 얼마나 신났을지 짐작이 갑니다. 하하하
산사랑 2004-05-08 오후 7:06:33
반디불님 옆에서 누워있는 막내 꼬마공주님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고 예쁘게만 보입니다..
아....
이 장면이야말고 바로 사랑과 축복이 담긴 느낌이 아닐런지요^^
아빠의 따스한 눈빛...^^'딸들의 비망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가 쓰는 아상이의 추억록(1) (0) 2006.05.07 두번째 수첩훔쳐보기.. (0) 2006.05.02 딸들아~ 정말 미안하다! (0) 2006.04.30 눈이 작은 소녀이야기.. (0) 2006.04.30 딸들아~너희는 자라고 있다.. (0)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