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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박카스]
서민의 맛...
2004-02-26 오전 11:28:06
어제는 출장길중에서 육체적으로 좀 고단하였지요.
한정된 시간안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하다가 보니 마음 먹은것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분주하기만 하였던거 같습니다.
아침에 다시 일보러가야 하는데 어젯밤새 우리직원이 남의 사무실 빌려서 작업한
도면의 화일크기가 너무커서 제대로 송부가 안되어서 다시 보내느라고 아침부터
피시방에서 생쑈를 하고 있습니다.
다끝내고 막 전화가 왔네요.
오전에 예정되었던 회의를 오후 1시 30분에 하자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지꾸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의 키워드 박카스..
사실 어제 우리직원 하나가 고단하였던지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감기기운이 있다며
여관들어가기 전에 감기약산다고해서 약국앞에 내려줬더니 내몫으로 박카스 한병..
우루사 한알..이렇게 사가지고 와서 먹어라고 하더군요.
고맙다는 말대신 불쑥 나온 나의 첫마디입니다.
"이거 묵어면 오줌 노랗게 나오는데....."
박카스를 먹은후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의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가 오줌이 노랗게
나온다는 겁니다.
사실 박카스는 만능 피로회복제입니다.
이발소에서 이발이 다되었다는 신호로 박카스 한병을 주기도 하고 남의 사무실을
빈손으로 들어가기 곤란할때도 박카스 한박스면 되고 모내기할때도 마칠쯤의 막참때는
박카스를 한병씩 주~욱 돌리지요.
하기휴가를 한꺼번에 못가고 나누어 갈때 휴가갔다가 출근할때도 박카스 한박스를
들고와서 한병씩 주~욱 돌리며 휴가턱을 내지요.
동네 이장을 찾아가서 어려운 부탁을 해야할때도 학교로 담임선생님을 찾아뵐때도
우리 아버지의 오른손엔 박카스 한박스가 들려있었지요.
이렇게 찾아온 사람이 박카스 한박스를 내어밀면 그자리에서 개봉을 하지요.
그리곤 찾아논 사람도 한병..주변에 있는 사람도 한병...
그렇게 목젖을 타고 넘어가는 달짝지근한 맛에 동화되어서 어색함은 멀리 자리를 피하고
이야기는 술술 풀려나가곤 했었지요.
어쩌면 박카스는 우리 서민들 곁을 지켜주는 달짝지근함이 아닐런지요.
박카스 한병이면 행복해 질수 있는 우리들의 소박함을 더 빛내주는 그런....*********************************** 댓글 ***********************************
찌고래 2004-02-26 오후 12:09:49
박카스와 우루사.. 룸에서도 주던데 ㅋㅋ
울 엄니의 청심환은 우황청심환이 아니라 박카스와 판피린이었다
이름하여.. 만병통치약
당신이 아프면 판피린 한병.. 다른 사람이 아프면 박카스 한병
울집 비상 상비약이었건만.. 이젠 온데간데 없다네
한빛장 2004-02-26 오후 1:52:34
박카스를 먹으면 30분 후에는 목에 신물이 올라와서 기피합니다.
커피도 그래서 안마시지요...^&^ 대체로 별난...
초록앙마 ☜☜☜☜☜ 2004-02-26 오후 4:17:08
ㅎㅎㅎ 박카스... -_-a 먹고나면 목에 머가 올라온다는... 너무 달아요 -_-a
그래도 만인에게는 피로회복제라면 좋은거겠죠 ^^ 소박함... 잘 표현하셨어요 ^^
좋은 오후 보내세요
...ing 2004-02-26 오후 6:01:41
요즘 알프스-디 라는게 있는데 박카스만든회사에서 나온거 같은데 색깔도 똑같고...
맛있어요~ 강추~큭큭큭 ^^
잠이조아 2004-02-26 오후 7:55:07
푸하~ 박카스 뚜껑에다 홀짝홀짞 따라마시면 정말 맛나다는..
진짜 너무 맛있다는 바카스~~ 흐흐 침고인다..
황홀한공자 2004-02-26 오후 7:57:54
나도 꼭 먹고 싶습니다.!!
반디불 2004-02-26 오후 10:22:56
찌고래..요즘룸에서는 좀 다른것을 주더만...어제도 포항에서..ㅎㅎㅎ
반디불 2004-02-26 오후 10:24:40
한빛장님~~ 대체로 별나긴 하군요...박카스 정말 맛있는데요..
반디불 2004-02-26 오후 10:25:49
초록앙마님...만인의 피로회복제이지요...
반디불 2004-02-26 오후 10:28:21
...ing님..알프스디는 다른 회사거 아닌지 모르겠네요..아직도 박카스도 나오던데..
반디불 2004-02-26 오후 10:29:11
잠이조아님..흐흐..뚜겅에 다라서 홀짝..감칠맛이 났겠어요..
반디불 2004-02-26 오후 10:30:03
하이파이브님..언제 만나서 박카스 한병 합시다..
반디불 2004-02-26 오후 10:30:29
황공자님도요..
반디불 2004-02-26 오후 10:31:09
그래요 산사랑님...박카스..정말 힛트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희야^^ 2004-02-26 오후 10:50:58
ㅋㄷ 전 박카스보다는 저 강아지가 너무 이뿌네요~^^'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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