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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강아지(강 건너 마을)/김대근삼행詩 2013. 1. 21. 21:42
강아지(강 건너 마을)
강 건너 마을 두터운 안개덮고
아침 잠 곤히 들어 한폭 그림 되다
지난 밤 물에 빠진 달, 건져내는 왜가리
강 건너 마을 깨우려 기지개 켜다가
아가위 나무에 걸리고만 붉은 해
지피는 초가 아궁이, 눈이 맵다
강 건너 마을 아침문 여는 술도가
아늠살 두터운 주인 술을 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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