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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 소나무(추리 4,5 ) /김대근삼행詩 2010. 1. 8. 16:29
소문대로라면 분명 있어야 할 두 사람
나탈거리며 물러나는 무거운 바람뿐
무서움이 엄습해 오는 순간!! -김정숙 시인-
소문은 안개처럼 천지에 자욱하고
나 몰라라 숨죽이고 죽어 사는 한 사람
무시로 바람 불어와 살 터지는 겨울 해
소문대로 겨울 해 남녘으로 떠났다는데
나 홀로 몸 달았던 봄날
무심한 안갯속으로 숨어 오리무중이다 -박세영 시인-
소슬바람 그 소식 전해왔나 기웃
나날이 이우는 기다림 종잇장인데
무정한 세월은 흘러 귀밑으로 내리는 눈
소망을 저무는 들녘에 풀어놓고
나는 발이 저리도록 서있었네
무엇이 남녘으로 그를 몰아갔을까 -김대근 시인-'삼행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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