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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문제를 다룬 영화중 편집증 관련 영화
편집증[偏執症, paranoia]은 서서히 진행되는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체계적 망상이 특징이다.
'paranoia'는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했던 용어이며 현재 많이 쓰고 있는 정신이상과 유사한 뜻으로 사용되었다. 19세기말에 이 용어는 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복잡하고 논리적·체계적이지만 환각이나 인격황폐는 일어나지 않는 망상정신병을 뜻하게 되었다. 현대 정신의학에서 편집증은 만성적으로 고정된 고도의 체계적 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밖의 증상들은 편집장애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부 정신의학자들은 과거에 편집증으로 분류했던 증상들이 사실상 정신분열증의 한 종류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편집장애에서 가장 흔한 것은 피해망상으로, 두드러진 특징은 지나치게 심한 자기지시의 경향이다. 즉 타인의 행동이나 말·몸짓·손짓 등을 자기에 대한 고의적인 무시, 비웃음, 경멸 등으로 오해한다. 자기지시 경향이 심해지면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자신은 공격 또는 비웃음의 대상이며 어떤 무리들이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 지속적으로 믿는다. 죄책망상은 죄책을 입증하기에 매우 불충분한 증거에도 쉽게 죄를 인정하며 정당한 반대증거를 주장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도 편집반응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자신을 최상의 존재라고 믿는 과대망상 등이 있다.
-출처: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
그러면 편집증과 관련된 영화는 어떤게 있을까?
• 적과의 동침(Sleeping With The Enemy, 1991)
감독- 조셉 루벤
출연- 줄리아 로버츠, 패트릭 버긴, 케빈 앤더슨, 엘리자베스[줄거리]
미모의 여인 로라(줄리아 로버츠)는 부자에다 미남인 남편 마틴(패트릭 버긴)이 극도의 결벽증에다 심한 의처증까지 있는 지 모르고 결혼한다. 하지만 곧 본성을 드러내는 마탄에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구타를 당는다. 어느날 로라는 마틴을 속이고 수영을 배우러 다닌다. 그러다 남편과 이웃집 의사의 요트를 타고 밤에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풍랑을 만나 로라가 실종된다. 남편 마틴은 로라가 익사한 것으로 단정하고 장례까지 치른다.
그러나 로라는 헤엄을 쳐서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준배해 두었던 소지품을 챙긴 뒤 결혼 반지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친다. 그런다 마틴은 로라가 수영을 배우러 다닌 것을 알게 되고 급기야 변기에서 반지도 발견한다. 이에 그는 로라의 어머니가 있는 양로원을 단서로 추적을 시작한다. 한편 로라는 낮선 지방에서 이름을 사라로 바꾸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그곳 대학 연극 교수 벤(케빈 앤더슨 분)을 알게 되고 곧 그의 사랑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의 행복한 나날은 로라가 어머니를 찾아가면서 종말을 예고한다. 그동안 로라 어머니 주변의 간호원들을 포섭해 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마틴이 기다리고 있었다. 면회를 마치고 로라는 기쁘게 벤에게 돌아가지만 그후 어머니를 공갈로 협박한 마틴은 그녀의 거처를 알게 되고 주변을 탐색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로라는 집안의 이상한 분위기에 긴장한다. 헝클어 놓았던 욕조의 수건과 선반의 통조림이 가지런하게 놓여있었던 것이다. 이건은 전남편 마틴의 병적인 결벽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심히 누른 오디오에서는 마틴이 그녀와 잠자리에 들 때면 틀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흘러나온다. 로라는 울음을 터뜨리고 절망적인 울음 속에 마틴은 음흉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벤이 찾아와 마틴과 결투 끝에 의식을 잃고 만다. 벼랑 끝에 선 로라는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결심하고 총을 들어 마틴의 가슴을 겨냥한다. 로라는 자신을 절대 쏘지 못하리라고 믿는 마틴이 그녀앞으로 점점 다가서지만 로라는 자신이 침입자를 죽였노라고 전화로 경찰에 통고하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그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 것이다.
• 미저리(Misery 1990)
감독- 로브라이너
출연- 제임스칸, 캐시 베이츠, 웬디 보워스, 프란세스 스턴하겐[줄거리]
'미저리'의 작가 폴은 폭설이 내리는 산속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일으킨다. 마침 생명을 구해준 전직 간호사 출신의 애니는 그를 정성스럽게 간호해준다. 그녀는 미저리를 자신의 이름으로 쓸 만큼 폴의 열렬한 팬이다.하지만 소설에 너무 집착하게 되어 주인공 미저리의 삶을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편집증적인 성격을 가진 여인이다.하지만 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지나친 집착과 관심에 폴은 불편함을 넘어서 공포를 느끼게 되고 탈출을 생각하게 된다. 몸이 나아가는 것을 느낀 폴은 기회를 노려 탈출하려 하지만 그녀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녀는 그가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팔다리를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그곳을 찾아온 마을 보안관이 이상히 여기고 조사하려 하다가 그녀에게 죽임을 당한다. 절대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낀 폴은 결국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 시프하우스 (Safe House, 1998)
감독- 에릭 스티븐 스탈
출연- 페트릭 슈트어트, 킴벌리 월리암스
[줄거리]
20년간 마이클 모어의 지휘하에 해군 정보국에서 요원으로 일을 하였던 메이스는 은퇴후에 극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된다.메이스는 외출을 거의 하지않고 망상 및 노인성 치매로 고통을 받고 이런 모습을 보는 그의 딸 미첼과 사위 마크는 그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고 메이스의 지나친 증세에 서서히 지쳐간다.
그리고 얼마뒤 그들은 더이상 자신들의 힘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없다 생각하고 전문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 더 팬(The fan 1996)
감독- 토니 스콧
출연- 로버트 드니로, 웨슬리 스나입스, 잭 블랙, 엘렌 바킨[줄거리]
삶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칼 세일즈맨, 길 레나드. 무미건조한 그의 삶에 의미가 되는 것은 오직 하나. 수퍼 스타와 그에 대한 사랑이다. 힘도 안들이는 듯한 스윙으로도 무수한 백구를 펜스 밖으로 날려보내는 메이저 리그 최고의 사나이, 바비 레이번의 팬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그는 행복하다.그런 길에게 바비가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온다는 사실은 황홀한 사건, 라디오 콜인쇼를 듣고 있던 것은 전화로 바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첫 신호를 보낸다. 이적 이후 바비는 알수 없는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하고, 신출내기 중견수 시절부터 그의 열광적인 팬이었던 길의 인생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반면 라이벌 프리모는 승승장구, 바비의 주위를 맴돌던 길은 그의 슬펌프가 부적과도 같은 백넘버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분노에 휩싸여 어떤 방법으로든지 우상의 넘버 '11'을 되찾아 주리라 결심하는데. 프리모가 다리에 칼이 꽂힌채 시체로 발견된 이후, 바비는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수퍼스타의 명성을 되찾고 길 역시 바비의 충실한 팬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환상이 언제까지 계속되지는 않는 법. 바비 주변을 맴돌던 길은 바비의 아들 숀이 바다에 빠지려는 걸 구해주고, 바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프리모가 죽은 이후 다시 제 실력을 찾은 바비에게 길은 프리모라는 방해물이 없어져 다시 실력을 찾아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만, 뜻밖에 바비의 입에서는 팬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 아메리칸 히스토리 X(American history X 1998)
감독- 토니 케이
출연- 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필룽, 에단 서플리, 스테이시 키치[줄거리]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 대한 리포트를 낸 대니는 퇴학당하지 않기 위해 형 데릭에 대한 리포트를 쓰게된다. 제목은 [아메리칸 히스토리 X]. 혼돈과 상실감, 증오와 저항으로 가득 찬 그들. 꽉 끼는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거침없는 욕설과 폭력을 분출하는 그들... 그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잘못된 세상과 가치관에 맹종하거나 분노하고 저항한다.소방수였던 아버지가 죽은 후, 데릭은 유색인종에 대한 증오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모임인 DOC에 가입, 강력한 카리스마로 동료들을 주도한다. 데릭은 차를 훔치려던 흑인을 무참하게 사살한다. 당당하고 침착하게 경찰에 끌려가던 형의 모습은 대니에게 큰 충격을 주고, 그날 이후 대니는 DOC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출감 축하 파티에서의 데릭은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데릭은 3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눈물을 흘린다.
• 란위 (Lanyu, 2001)
감독- 관금붕
출연- 호군, 유엽, 소근
[줄거리]
1988년 베이징에서 대학생 란 위가 젊은 사업가 한동에게 몸을 판다. 얼떨결에 이뤄진 우발적인 ‘매춘’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란 위는 자신의 게이 성향을 발견함과 동시에 한동에게 애정을 느낀다.4달 뒤 우연히 다시 만난 둘은 사랑에 빠졌다가 한동의 다른 남자가 발각되자 란 위는 한동을 떠난다. 바로 뒤 천안문 사태가 터지고, 한동은 란 위가 시위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도시 중심가 골목길에 차를 세워놓고는 란 위에 대한 걱정으로 밤새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거기서 둘은 극적으로 만나 재회한다.
그러나 ‘남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동이 여자와 결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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