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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문제를 다룬 영화중 조울증 관련 영화
조울증[躁鬱症, manic-depressive psychosis]이란 순환정신병, 양극성장애라고도 한다. 심한 울증 또는 조증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진행되다가 회복되는 것이 특징인 정신질환의 한 종류이다.
조증과 울증은 주기적으로 교대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이 우세하거나 또는 섞여서 나타날 수도 있다. 울증은 슬프고 낙담하며, 활기가 없고 주변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반면 조증은 극단적으로 열광적이거나 낙관적이며 자신에 넘치는 과잉행동을 보인다. 조기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강한 흥분, 의기양양함·과대망상·떠들썩함·수다·주의산만·과민상태 등이 나타난다. 조기의 환자는 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르며 계속해 말을 하는데 말의 주제가 빠르게 변화된다. 또 극단적으로 열광적이거나 낙관적이고 자신 있는 태도를 취한다. 매우 사교적이며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몸짓이 많거나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과장된 생각과 자만심 등이 조증의 특징이기도 하다. 반면 울기에서는 슬프고 낙담하여 축 처져 있으며 활기가 없고 주변에 관해 관심을 나타내지 못하며 즐거움을 잃게 된다. 또한 식욕이 떨어지거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울기에서는 지연성긴장·행동과다·절망·불안망상 등 흥분 상태가 보여지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기분이 저하되며 슬프고 의기소침하며 자기비난·자기경시 경향이 짙은 지체성(遲滯性)으로 나타난다.
조울증의 가장 극단적인 특징은 조기에서는 타인에 대한 폭력, 울기에서는 자살이다. 조울증은 또한 망상과 환각 같은 정신질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울증이 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순수한 조기는 나타나지 않고 울기에서 회복될 때 잠시 과도한 낙관과 약간의 안도감(多幸症)이 경험된다.
조울증은 증세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인구의 1% 정도로 나타나며 정신의료기관에 재입원하는 환자 가운데 10~15%를 차지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이 소인은 11번 염색체에 위치한 우성유전자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조울증은 대뇌에서 생성되는 아민류(amines)의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아민류의 부족은 울증을 초래하고 과다한 아민류는 조증을 유발한다. 아민류 가운데서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5히드록시트립타민(5 hydroxytryptamine : '세로토닌'이라고도 함) 등이 이런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탄산리튬(리튬카보네이트)을 장기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진다는 사실이 많은 조울증 환자에게서 확인되었다. 조울증은 고대 그리스 카파도키아의 아레타이오스에 의해서 기록되었고, 현대적 정의는 독일의 정신과 의사 E. 크레펠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 브리테니크 백과 사전 참조-
조울증과 관련된 영화를 살펴보자.• 미스터 존스(Mr. Jones, 1994)
감독- 마이크 피기스
출연- 리차드 기어, 레나 올린,톰 어윈, 델로이 린도
[줄거리]
리차드 기어가 주연으로 출연한 '미스터 존스'는 조울병 환자의 임상 양상과 심리를 다루고 있다. 조울병의 의학적 진단명은 '양극성 장애'이다.
어느날 한 남자가 공사장 난간에 올라가 새처럼 날겠다며 아찔한 행동을 한다. 이 남자는 큰돈을 이유없이 남에게 쾌척하기도 하고, 피아노 음악을 듣다가 즉흥적으로 피아노 두 대를 사들이기도 한다. 그는 여러 여자를 유혹하여 성관계를 가지며 쾌락 욕구를 억제하지 못한다. 길거리에서 춤을 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말이 많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넘친다. 연주회장에서는 청중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대 위로 뛰어올라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결국 경찰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그는 정신병원에서도 주치의인 여의사 보웬을 유혹하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35세의 미혼인 "존스"다. 그가 앓고 있는 조울증은 고양된 기분과 우울한 기분이 번갈아가며 나타날 수 있는 기분장애인데 주인공은 고양된 기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조증 상태인인 것이다. 대뇌의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기능 장애로 인한 일종의 뇌장애다. 병을 인정하지 않고 치료를 거부하던 존스는 어느 날 갑자기 우울해진다. 자신은 무가치하고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의사 보웬은 조울병은 뇌의 화학적 불균형의 결과라고 설득하며, 약물치료를 권유하는등 끈질긴 노력으로 존스는 마음의 문을 연다.
20대 초반에 조울병을 앓기 시작하여 사랑하던 여자도 떠나게 되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고통스런 감정 반응으로 조증은 심해진다. 애인에게 버림받아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의사 보웬은 환자지만 섬세한 존스에게 이성적으로 끌린다. 존스의 인생이 궁금해진 보웬은 수소문하여 존스의 옛애인을 만나게 되고, 존스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두사람은 마침내 관계를 맺게되고 의사윤리에 대해 고민하던 보웬은 사직서를 던지고 존스와의 사랑을 선택한다.•엑스페리먼트 (The Experiment, 2001)
감독- 올리버 히르비겔
출연- 필립 호크메어, 올리버 슈토코브스키,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마렌 에거트
[줄거리]
독일영화다.
심리학의 권위자 Dr 톤은 사람들을 14일간 임시감옥에 가둬놓고 그들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한 실험을 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시감옥은 미로와 같으며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험자들의 모습을 감시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개입하지 못하고 관찰만 할 뿐이다.
엄격한 심리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20명은 전직기자인 택시운전자 타렉, 7년간 한 번도 지각을 해 본적이 없는 항공사 직원 베루스, 엘비스 모창가수 등으로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로 나뉘어 14일간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처음엔 즐거웠던 실험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사람들은 진짜 간수와 죄수가 되어 간다.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 금지되었던 폭력이 난무하고 결국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처음 만나는 자유 (Girl, Interrupted, 1999)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위노나 라이더, 안젤리나 졸리, 클리어 듀발, 브리트니 머피
[줄거리]
이 영화는 조율증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배경자체가 정신병원이고 등장인물이 다양한 증상의 정신질환을 갖고 있어서 유형별로 나누어 관찰할만 하다.
18살 난 수잔나 케이슨(위노나 라이더)은 사회와의 괴리를 느끼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어느날 두통 때문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그녀는 '자살 미수'로 판정되고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마약과 헤로인 복용으로 끊임없는 방황을 거듭하는 탈출의 귀재 리사(안젤리나 졸리)를 만나고 그밖에 그녀보다 훨씬 심각한 정신상태에 놓인 소녀들을 만난다. 마음 속에 자기만의 비밀을 품고 있으면서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수잔나와 리사는 차츰차츰 가까워지고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병원을 함께 탈출하기도 하나 다시 돌아온다.
이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리사는 우연히 수잔나의 일기 속에 있는 또 다른 비밀을 발견한다. 수잔나가 일기에서 정신병원의 친구들에게 대해 솔직히 느낀 바를 적은 글이 문제되어 수잔나와 친구들은 다투게 되는데...
•베티 블루 37.2 (Betty Blue, 37.2 Le Matin, 1986)
감독- 장 자끄 베넥스
출연- 장 위그 앙글라드, 베아트리체 달, 제라르 다르몽, 콘스엘로 드 하빌랜드
[줄거리]
조르그는 남 프랑스의 휴양지에서 방갈로를 관리하며 산다. 그 앞에 나타난 베티. 그녀는 강렬하고 육감적인 외모만큼이나 예측 불허의 성격이다. 특히 연인 조르그를 향한 사랑은 절대적이라 숨이 막힌다. 어느 날, 베티는 조르그가 쓴 글을 읽게 되고 그의 작가적 재능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수차례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던 조르그는 인생이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알고있다. 그래서 그의 글쓰기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다. 그러나 통제불능이 아이 같은 베티에게 그런 현실이 남득될 리가 없다. 베티는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을 견딜 수 없어하며 날이 갈수록 히스테릭해지고, 점점 심각해져 현실적응이 불가능해진다. 자해까지 하며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베티.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조르그의 모습도 눈물겹다.•안젤라 (Angela, 1995)
감독- 레베카 밀러 Rebecca Miller
주연- 미란다 스튜어트 라인, 샬로트 이브 블라이스, 안나 톰슨, 존 벤티밀리아
[줄거리]
안젤라와 엘리의 엄마 메이는 조울증 환자다. 정신병으로 고통받는 엄마과 함께 사는 동안, 언니 안젤라는 자신의 죄가 씻겨지면 엄마의 병이 나을 거라고 믿으면서 수많은 종교적 제의들을 발명해낸다. 조증과 울증 사이를 급격히 오가는 메이의 증세는 안젤라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킬 뿐……
메이가 정신병원에 실려가자, 아이들은 더욱 신비주의에 끌려간다. 메이가 정신병원에 끌려간 다음날, 안젤라와 엘리는 '거대한 허무'의 세계로 긴 여행을 시작하는데……'마음보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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