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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창선대교의 밤풍경여행기 2006. 4. 11. 23:21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사천의 창선대교의 밤풍경
2003-12-05 오후 8:01:04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날 나는 짐을 샀다.
이것 산다 저것 사야한다는 핑계로 두어달을 모은 돈으로 비둘기호 기차를 탔다.
서울까지 머나먼 여행을 했다. 3년동안의 서울살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에게 상처만을 남긴채 젊은날의 흑백사진이 되었다.세상의 모든 고민이 내것인양 생각되었던 방황의 서울살이에서 잠시 탈출하기 위해
추석휴가로 온 고향에서 돌아가는길 무작정 배를 탔다.부산에서 여수까지 갔다가 여수에서 서울로 갈려는 계획으로 배를 탓다.
거제도를 지나면서 파도는 거세지고 배는 삼천포항으로 피항을 했다.
그렇게 들렀던 흑백의 추억이 기억의 앨범에서 쏱아져나와서 이제는 칼라가 되었다.삼천포항은 형형색색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최근에 완공되었다는 창선대교는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의 모습을
하고는 여행객을 설레게 한다.창선대교에 서서 교각 아래를 굽어보니 빠른 물살이 세월과 같다.
디지탈 카메라와 오랜만에 로모를 번갈아 가면서 연신 샤터를 눌렀다.
날씨는 추워지고 바람은 볼살을 후빈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듯..다음여정이 마음을 바쁘게 한다. 낮보다 밤은 특히나 여행객의 마음을 바쁘게 만든다.
이제는 어디든 먼저 보이는 모텔로 들어가 고단한 육신을 뉘어야겠다.
************************************ 댓글 *************************************꼬마공주 2003-12-05 오후 8:13:28
방금 올렸내...^^
☆별이☆ 2003-12-05 오후 8:25:21
음...대교 느낌 넘넘 좋네욥...^^*
반디불 2003-12-05 오후 8:43:00
바다로님~~삼천포로해서 남해에서 자고 광양들렀다가 창원에서 하루유숙하고
올라온 길입니다..남해대교..창선대교 다 둘러서 왔습니다...
pris 2003-12-05 오후 9:07:55
역시~ 사부님으로 모십니다~ 대체 저는 언제나 저 대교를 넘어 볼 수 있으려나요.....
(진정한 자유는 온제??)
반디불 2003-12-05 오후 9:12:55
바다로님 감사~~
반디불 2003-12-05 오후 9:15:22
프리스님~~저야 출장이라는 것에서 쬐끔 할애하는 짜투리가 많으니...
진정한 자유에 대한 정의가 저도 궁금합니다...
반디불 2003-12-05 오후 9:22:32
산사랑님~~반갑습니다..저는 남다른 깡다구로 거의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은 3일만에 집에 오는지라 좀 뻐근 합니다...
햇살가득 2003-12-06 오전 7:59:56
반디불님의 깡다구는 여타의 깡다구와는 구별되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milkyway 2003-12-06 오전 10:08:17
앗..반디불님..상단 사진이 바뀌었네욤..으흐흐..혹..자화상??
직접 방법 하신건가요? ^^
반디불 2003-12-06 오전 10:37:13
밀키님~~방가르여..오래전에 방법해둔 자화상을 꺼내서 스캔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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