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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딸의 카운터펀치 김 대 근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밸런타인데이는 이래저래 초콜릿을 많이 먹게 된다. 사랑이라는 개념이 너무 흔해진 탓인지 특정한 여자와 남자간의 고백이 아니라 그냥 의례적으로 안면이 있으니 준다는 식으로 변해버린 것 같아 마음 한 곁이 영 찝찝하다...
<수필> 내 친구, 뻐꾸기 녀석 김 대 근 송홧가루 노랗게 날리는 5월이면 나를 찾아오는 친구가 셋 있다. 그들은 내 후각을 사정없이 자극해대는 아카시아 꽃, 철쭉마저도 떠나버린 빈자리를 차지하고 포스스 눈웃음을 날리는 찔레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무시간 내내 간섭을 해대는 뻐꾸기 녀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