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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남도의 봄소식...
    여행기 2006. 6. 23. 16:43


    2005년 남도의 봄소식... 

     

     

    2005년의 봄은 우리도 모르게 다가와 있습니다.
    2월 20일 변산반도 아래 고창이라는 동네 선운사 대웅전 뒤 동백꽃입니다.
    부끄러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 꼭 수줍은 새악시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같은 날...
    선운사 주차장 화단에 한그루 홀로 서있던 목련도 봄소식을 전해주는 군요.
    이렇게 몽우리가 맺히면 봄이 어느듯 우리곁에 슬며시 다가와 있다는 뜻이지요.
    봄이 도데체 어디서 어디로 오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식물들은 아는듯 합니다.
    우리가 가늠하지 못할 능력을 나름대로 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같은 날....
    별이 총총 빛나는 밤에 가만히 귀기울이면 조기들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법성포 바닷가 구시포 해수찜에서 찜질을 하는 동안 소담스럽게 눈이 내렸지요.
    그래도 그 매서운 차가움속에서도 역시나 봄은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2005년 2월 21일....
    남도땅의 끝 자락..아름다운 美港 여수...오동도에서는 활작핀 봄소식을
    마음껏 보았지요.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는 않았지만 드문 드문 피어있는게 어찌보면 봄소식 다워서
    마음이 뿌듯해 졌습니다.

     

     


    같은 날...
    오동도 건너기전 전망좋은 언덕위에서는 쑥이 아직 얼음이 사각대며 남아있는
    돌틈을 삐지고 나오고 있습니다.
    "봄이라니까요...정말요..저를 보시면 알잖아요.." 이러면서 말입니다.

     

     

     


    2005년 2월 22일....
    전라도 빛고을 광주옆에 담양이라는 동네가 있지요.
    대나무 숲바람이 푸른 소리를 질러대는 소쇄원 뜨락에는 매화가 움을 티우고
    이른 꽃을 살포시 피우고 있습니다.


    20일..21일..22일....
    이번 여행은 남도의 봄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아~~ 내일부터는 봄의 따스함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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