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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 키재기 한판.
    이런저런 이야기 2006. 5. 9. 19:01


    도토리 키재기 한판. 
    2004-07-14 오후 5:53:06

     


    틱......틱.....틱.....


    틱틱...틱틱틱...틱틱틱....


    티리릭티리리릭티리릭...

     


    오늘 이시간은 포항에 와있습니다.
    일보고 나오는 길에 택시를 잡으려고 아무리 서있어도
    지나는 택시는 없고 비는 줄창내리고....
    마침 시내버스가 오길래 불문곡직 행선지도 안보고 탔습니다.
    뭐..어떤 버스를 타던지 포항시내의 다운타운을 지나겠지..하는
    마음으로 타고보니 제일 뒷자리에 그나마 자리가 하나 있긴 하네요.

     


    틱....틱....틱.....
    옆에 앉아있는 비슷한 또래의 아줌마가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틱틱...틱틱틱...틱틱틱...
    갑자기 와이프 생각이 나서 일마치고 역으로 가는중..이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옆에 있던 아줌마가 쓰윽 한번 훑어봅니다.
    "흠~ 짜식이 좀 빠른걸..." 하는 눈치에 조금 어쓱해 집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아줌마옆에 앉아있던 예비역해병이 동원복차림으로
    내립니다.
    대신에 중간쯤에 있던 여고생이 쪼르르 달려와서 그 자리를 메웁니다.
    두어정거장 비오는 시냇길을 버스는 달리고 사람들은 제각기 생각에
    열중하고 있을때 였습니다.
    창가에 사선으로 그어지는 빗줄기가 멋지다고 느끼는 순간....

     


    티리릭티리리릭티리릭....

     


    으아~~~
    옆의 아줌마가 감탄사를 내지러며 옆의 여학생의 손에 시선이 머무럽니다.
    이건 기관총 수준입니다.
    두손가락으로 눌러대는 휴대폰의 자판에서는 연신 드르륵~드르륵~~
    총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것이 세대차라는 것이로구만요.

     


    더 기분이 꿀꿀한건 옆의 아줌마가 감탄을 하면서 왜 저는 빤히보냐고요..
    아마도 속으로

     


    "봐라~ 이놈아..너나 나는 도토리 키재기여..."

     


    ******************************** 댓글 *******************************

     

     용갈  2004-07-14 오후 5:59:32    
    ㅋㅋ
    대부분의 여고생들은 엄지공주 수준이지요. ^^
    소리님도 엄지공주더라는... ^^ 
     
      하나소리  2004-07-14 오후 6:11:02    
    ㅋㅋㅋㅋ.. 울어머니는 아무리 가르쳐 드려도 안되던데..
    용갈님.. 소리보다 쿨언냐가 더 빠르다는.. ^^; 
     
      반디불  2004-07-14 오후 6:37:08    
    용갈님...엄지공주수준이 아니고 거의 엄지대마왕 수준이더군요..
    어찌 그렇게 빨리칠수 있는지 원....
     
     
      반디불  2004-07-14 오후 6:38:02    
    하나소리님...
    빨리핸폰자판치기 포스트를 세워보시길...
     
     
      태인  2004-07-14 오후 7:54:12   
    하하하
     
     
      은수  2004-07-14 오후 9:25:23    
    ㅋㅋ,,,, 반디불님 다운 생각,,,, 잼나요^^ 
     
      햇살가득  2004-07-14 오후 9:27:01   
    통화 버튼을 누르세요...(--)... 
     
      한빛장  2004-07-14 오후 10:04:31   
    대략 발가락으로 누른다는 
     
      반디불  2004-07-15 오전 8:45:23    
    태인님..비 많이 오네요...
    저기압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하더군요..신문기사에서 말이지요.
    눅눅한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태인  2004-07-15 오전 8:46:23   
    네~감사합니다..반디불님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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