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타령의 이유

사랑타령의 이유 
2004-07-13 오후 5:31:33

**** 블로그앤 시절에 은하수라는 블로거 한분이 계셨다.
한동안 "사랑이란~"이라는 짧은 글을 몇개 올렸더니 이분이
마흔이 한참 넘은 사람이 웬 사랑타령이냐고  공박을 하셨다.
이글은 그 분의 질문에 대한 일종의 변명 같은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물과 같은 것이어서
태양을 만나면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우리 삶은 항상 태양에 노출되는 법이어서..
개울물처럼 말라버리면
저쪽과 이쪽을 오가는게
너무 무미건조해지는 것이어서..
사랑은 물과 같은 것이어서..

사랑은 물과 같은 것이어서
돌확에다 채워놓으면 이끼가 끼이기마련이라서
물때가 묻기 마련이라서
늘 새로운 물을 갈아주어야 하듯이
그렇게 사랑은 물과 같은 것이어서...

사랑은 물과 같은것이어서
채우지 않으면 달도 비출수가 없는것...
마음의 함지박에 주인이 따로 있어도
채워져 있지않으면 초생달도 보름달도 비출수 없는법..
사랑은 물과 같은 것이어서
함지박의 주인이 보름달에 뽀시시 웃을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갈아야 하는 것..
사랑은 마치 물과 같은 것이어서...

 

은하수님...
40대의 남자가 웬 사랑타령이냐굽쇼..

첫째는 사랑은 채워도 채워도 허기가 지는 것인데다가

두번째는 사랑도 유효기간은 없어도 유통기한은 있는것이라서 40대쯔음에는
              변질이 안되었더라도 엔진오일처럼 갈아주어야 하고

세번째는 법정연령은 40대에 이르러 불혹이라 하지만 아직은 정신연령이
              20대인고로 사랑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은하수님의 사랑의 곳간에도 혹여 쥐가 쏠지는 않았는지 장마의 눅눅함이
스며들지는 않았는지.....

힌트) 남자는 늘 주는데 익숙하고 여자는 받는데 익숙하므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빨리 사랑이 고갈됨을 느낍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사랑을 채워 넣으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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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츠  2004-07-13 오후 6:08:01    
음,,,저는 2%로 부족 합니다..ㅎㅎ
누가 이 2%를 채워줄 것인가????? 
 
  태인  2004-07-13 오후 6:13:29  
저도 많이 고갈 된거 같은데..어디서 채워 넣어야 하나??? ^^
 
 
  블랙레인  2004-07-13 오후 9:42:25  
멋진글인데요^^
채워줄수있는 사랑을 해보고 잡아요^^
좋은하루되시어요 
 
  반디불  2004-07-13 오후 11:03:28  
꽁츠님~~ 2%가 부족하다 하심은...아무래도 거짓부렁 같고
2%가 남아서 투정을 부리는것 같은데요...
2% 부족하다는 말..절대로 마나님앞에서는 하지 마시기를...하하~~ 
 
  반디불  2004-07-13 오후 11:04:32  
태인님..벌써 고갈이 되면 아니되는데요...
적어도 마흔은 되어야 고갈되는게 사랑인데...
잠시 옆에두고 못찾는것은 아닌지...
사랑도 과식하면 체한답니다.. 
 
  반디불  2004-07-13 오후 11:05:43  
블랙레인님..한시바삐 채워줄수 있는 분을 찾으시기를...
사람은 사랑속에서 살아야 비로소 사람같이 살수 있답니다..
사랑이라는 용어는 사람만이 사용하니까요.. 
 
  반디불  2004-07-13 오후 11:51:54  
크크..은하수님...
나이가 들수록 여자는 받아서 축적해둔 사랑이 넘치는 거라는..
그래서 퍼주는 사랑에서 기쁘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에서는 말입니다..
대개 남자가 주는 사랑을 여자는 받는 사랑이 주를 이루지요..
물론 나이가 많아지면 역전이 되기는 하지만..., 

 

 마카  2004-07-14 오전 12:41:33    
두분 너무 진지하신거 아니에요???
은하수님은 일 열심히 할 시간이고 반디불님은 주무실 시간인데.. ^^;
지켜보다가 테클겁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