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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큰것은 보이지 않는다
    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8. 22. 21:07

    오늘은 ‘처서處暑’라는 절기이다. 흔히 입춘,동지 같은 절기들을 오래된 습속같이 여겨서 음력이 기준인줄 알고 있지만 절기는 태양이 지구를 지나는 기준선인 황도(황경)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이 기준이다. 그래서 절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 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여름의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양력 8월 22일~23일경으로 이때는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다.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아 농촌에서는 논두렁의 풀을 깎는다. 특히 이 무렵에는 농사일도 잠시 멈추고 벼나 농작물이 익기를 기다리므로 가장 한가한 때이기도 하다. 익어가는 곡식이나 과일에게는 가을햇볕이 절실한 때이므로 처서에 비가오면 ‘십리에 천석을 감한다’고 하여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믿음이 남부지방에서 전해지고 있다.

    사흘전부터 방안에 귀뚜리 우는 소리가 가득하다. 아파트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다. 숙소 바로 앞이 밭이고 뒤는 숲인 탓일게다. 주말에 집에 가면 귀뚜리 소리가 그리워질 듯 하다.


    오늘의 필사는
    독도 펜꽂이와 데스크 볼펜 입니다.
    독도 펜꽂이는 에폭시와 커피가루를 섞어 주조 한것입니다. 틀은 실리콘으로 만들었습니다. 독도의 바위색과 녹색까지 4회 정도 주조(캐스팅)를 해야하는데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데스크 볼펜은 보령 모 화력발전소에서 공사에 간섭된다고 베어낸 것에서 한둥치 얻어다가 1년을 자연건조시켜 재재한 목재를 손으로만 깎아 만든 것입니다.
    만년필에 치여 책상 가장자리에 조용히 있던 녀석인데 요즈음 우리나라 대한민국 안에서 독도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독도 펜꽂이와 데스크 펜으로 필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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