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때
    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5. 17. 11:40

     

    며칠전 서점 나들이를 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일요일에는 천안 교보문고에 가서 서너시간 책과 함께 보낸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지만 서점을 가는 것은 갓잡은 생선같이 팔딱 거리는 분위기가 좋아서이다.

     

    책 구경을 한참하다가 구입할 책 한권...읽고 갈 책 한권... 두 권을 집어들고 서점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다가 온다. 이 번에 구입한 책은 <오십에 읽는 논어>이다. 필사용으로 구입한 책이다. 마침 필사노트를 다쓴 탓에 필사용 노트로 한 권 구입했다.

     

    공자는 오십이면 지천명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당시의 삶의 주기와 지금의 주기는 다르다. 당시의 평균수명과 지금의 평균수명을 비교한다면 천양지차다. 당시 오십이면 이니 늙인이로 대우받아 뒷방으로 물러나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런가. 칠십이 넘어도 노동을 해야하는 세상이다. 워낙 다종다양한 세상이니 자신의 천명이 무었인지 가늠할 수도 없다. 하나만을 고집하면서 살 수도 없다.

     

    예순이면 귀가 순해진다고 공자가 말했지만, 요즈음 예순에는 고집만 남아있다. 같은 예순이라도 수준의 차이가 극심하다. 마치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를 감당하지 못한다. 정보도 다양해져서 汚濁한 정보들이 많다. 그런 정보를 걸러내야 제대로 된 정보를 취할 수 있다.

     

    오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예순의 삶들은 그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과 교양이 구비되지 못했다. 汚濁한 정보들은 마치 자석처럼 同類의 정보들을 끌어모으는 속성이 있다. 그런 진실하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진실로 믿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것이 오늘의 예순,일흔의 현실이다. 그중 몇몇의 인테리적인 것으로는 희석되지 않는다. 세태가 이러니 예전처럼 어르신이라고 존경받지 못한다. 그저 늙인이로 취급받게 된다.

     

     

    오늘의 필사는

    원문해석은 펠리칸 M205 펄

    본문은 국내에서 펀딩으로 한글창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훈만년필 1443 로즈골드 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