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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총통(新製銃筒) 샤프 두 자루
    自作, 우든펜 만들기 2015. 9. 6. 14:56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외국에서 전해진 두 가지는 한 민족의 생활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하나는 문익점 선생이 붓뚜껑에 숨겨들어와 경상도땅 산청에서 재배에 성공한 목화이다. 이것은 동물가죽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겨울활동을 대중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한민족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다른 하나는 화약인데... 직접 씨앗을 가져온 목화와는 달리 순수하게 우리 손으로 힘들게 개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화약은 중국사람들이 가장 먼저 개발했지만 불꽃놀이 외에는 크게 용도가 없었다가 중국과 원의 전쟁에서 크게 활약하였다는 것을 알고 해전에서 무기로써 활용할 가치를 주목한 사람은 최무선 장군이었다. 그는 경상도 영천사람으로 (영천에 가면 최무선 공원이 있다.) 온갖 고생끝에 고려를 화약생산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고려말에는 왜구들의 침노가 잦았는데 최무선이 개발한 화포는 세계최초로 선작에 장착하여 진남포(지금의 군산 부근)에서 왜구의 배 500여척을 몰살시키는 대첩을 거두게 된다. 임진왜란을 맞아 이순신 함대가 전승을 거두고 나라를 지키는데는 이런 선조들의 기술이 대물림 되었기 때문이다.

     

    마침 박물관에 갔다가 신제총통이라는 작은 총통을 보게되었다. 총통하면 크고 무거운 무기라는 인식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뼘 정도의 소형화기가 몇 백 년 전에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권총의 시초인 셈이다.

     

     

     

    신제총통

    新製銃筒

    청동제로서 통신과 약실 그리고 자루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길이는 20㎝ 안팎이며, 통신에는 죽절(竹節)이 3㎝ 간격으로 둘려 있고, 총신과 약실 경계선에 이르면 쌍조(雙條)로 둘려 있다.

     

    약실은 총신보다 약간 중후하게 만들어져 있고, 자루는 통신과 같이 약간 가늘다가 끝부분에 가서 자루를 끼우기에 편리하도록 얇고 벌어져 있다. 이는 20∼30정을 동시에 장전, 휴대하고, 주로 말 위에서 목표물을 향하여 1정씩 발사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신제총통 모티브로 만들어본 샤프 2자루...

    사진의 배경은 두손장님 공방 고객님 의뢰품 살짝~~

     

    하나는 얼마나 얇게 깎을 수 있나 궁금해서 최대한 깎았더니 너무 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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