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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詩-불법일꾼/김대근메세지詩 2013. 11. 16. 10:45
불법일꾼/김대근
사람은 세가지다
가진놈 못가진놈
그리고 불법사람
내일 단속뜬단다오랫만에 경기도 파주에서 외국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지인과 안부를 주고 받았다. 연전에 자신이 보살피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과다한 노동시간에 시달리고 있으니 우리 회사에 좀 넣어달라는 부탁을 해왔었다.
안부중에 완곡하게 부탁을 들어줄수 없는 안타까움에 대해 잠깐 이야기 했다.
부탁을 받고 총무팀에다 이야기했더니 외국인 노동자들끼리 알력이 심해서 최소한 근로자가 5명 이상이 되는 나라라야 받을 수 있단다. 부탁한 외국인 근로자가 소속된 나라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는 아무도 없으니 받아주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회사에 직영으로 소속된 외국인 근로자들은 그나마 형편이 낫고, 정식절차를 밟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도급 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불법적 방법으로 체류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전에도 단속이 뜨는 바람에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은 공장 담을 넘어 도망쳤다간 돌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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