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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詩-올해첫눈/김대근메세지詩 2013. 11. 16. 10:42
올해첫눈/김대근
슬며시 내린 첫눈
툴툴 털어 보아도
머리끝 눈송이
켜켜이 쌓기기만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다가 작년에 썼던 문자시 하나가 세월의 단락도 결국은 부분 부분 구획된 지난 시간의 디지털적 반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오늘은 첫 얼음이 얼었다. 회사 사무동 철계단을 오르는데 다리에 힘이 절로 들어간가. 머지않아 이 싯귀처럼 첫눈도 오리라.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또 마음은 들뜨고 세월보다 느린 마음에 채찍질을 하리라.'메세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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