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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불안 (Stranger Anxiety)아리까리 현대어 2010. 9. 2. 10:49
이방인 불안 (Stranger Anxiety)
전철이나 슈퍼, 대형매장등에서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성인의 대부분은 상대방에게 내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대방과 눈을 맞추지 않고 벽의 어느 한 지점이나 사물을 빤히 응시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척한다. 이것은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두려워 하거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피하는 행동이다. 이 용어는 사회학 용어다.
반면에 서양사람들은 어떤가? 그들은 모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눈웃음을 짓거나 Hi~ 같은 간단한 인사를 한다.
8~10개월쯤 자란 아기가 낯선 사람에게 노출되면 그 사람을 집중하여 응시하거나, 울거나, 엄마에게 매달리거나 부모의 뒤에 숨기도 한다.
이렇게 낯선 사람에게서 느끼는 불안한 심리적 현상을 '이방인 불안 (Stranger Anxiety)'이라고 말한다. 어릴때부터의 이런 불안증은 심리발달상 정상적 현상이기는 하나 개인차는 매우 크다. 특히 양육 환경의 영향이 크다. 서양사람들에 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불안증이 성인에 이르기까지 발현되는 것은 자율적이고 방임적 양육 경향이 있는 서양에 비해 가족의 테두리에 예속된 양육 환경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아리까리 현대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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