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치악산에 갔었지요작은詩集 2006. 4. 8. 10:07
치악산에 갔었지요.
-김대근-
치악산에 갔었지요
활엽수 노랗게 물든잎에
내마음도 덩달아 노랗게
물이 들었습니다.치악산에 갔었지요
단풍이 빨갛게
세월을 달구고 있었지요
단풍 한닢 떨어진 폭포물도
덩달아 빨개졌었지요.치악산에 갔었지요
하늘을 보았지요
눈이 시려서
금방 고개 숙이고 말았지요
하늘의 깊이가
저리도 깊은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치악산에 갔었지요
가을 치악산에 말입니다.
(200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