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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3일 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歷史) 2007. 11. 13. 08:56

     

    11월 13일 오늘의 역사


    국내
      1538(조선 중종 33)  경주 사고(史庫) 화재로 소실 됨
      1921  한국인 최초의 조종사 안창남, 우리 나라 처음으로 비행기 저공 비행에 성공
      1946  영등포서 열차 충돌. 41명 사망, 67명 부상
      1964  포천서 버스에 화재. 15명 사망, 42명 부상
      1970  서울 평화시장재단사 전태일,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
      1985  대전 제2국립묘지 준공
      1997  속초-나진-선봉 카페리 항로 개설 관련 한-중-북 3국 실무협의


    해외
       354  중세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출생
      1850  영국 작가 스티븐슨 출생
      1868  이탈리아 작곡가 지오아치노 로시니 별세, 대표작: 빌헬름텔,신데렐라
      1918  이집트에서 와프드 운동 시작됨
      1945  미국 군정청, 국방사령부 설치후 병사 모집
      1960  시리아 아무데 영화관에 화재. 152명 사망
      1970  시리아, 무혈 쿠테타로 아사드 국방 장관이 정권장악
      1970  방글라데시 벵갈만에 해일 강타. 30만명 사망
      1980  미국 CBS, TELETEXT 시험방송
      1981  미국, 유인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 발사 성공
      1985  콜롬비아 서부 루이스화산 폭발
      1999  대구광역시교육청 제1회 인터넷정보검색대회 실시 (영진전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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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권익이 무었인지도 모르던 암울한 시절인 1970년 서울 평화시장의
    재단사 전태일이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 했다.


    그는 1948년 대구에서 가난한 봉제공의 아들로 태어나 생계를 위해 12살 때부터
    날품팔이를 시작했다. 평화시장의 미싱사 보조 ("시다"라는 일본말이 더 잘 통하는
    데 지금도 보조를 시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로 들어가 일하다가 1969년에
    '바보회'라는 재단사 모임을 만들었다가 회사에서 쫓겨났다.


    당시 평화시장내 옷을 만드는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일했다.
    재단과 미싱과정에서 나오는 미세한 먼지들은 집진기 대신 그들의 폐속에 쌓였고
    빈번히 일어나는 안전사고에도 치료조차 받을 수 없었다.


    그는 그곳에서 착취당하는 근로자들의 현실에 일찍 눈을 뜨고 모임을 결성했고
    당시 법적으로 엄연히 제정되어 있던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것을 외쳤다.


    그러나 당시 노동자는 법으로부터 버려진 위치에 있었고 개발경제에 총력을
    기울이던 박정희 정권 역시 사업주의 편의를 도모하기에만 급급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막막함에 가로막히자 그는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그가 분신하면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자각이 1970년대 한국노동운동의 깃발역활을
    한 청계피복노조를 출범시켰고 그해 12월 정부와 여당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
    하고자 노동부를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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