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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오늘의 역사오늘의 역사(歷史) 2007. 4. 6. 10:23
4월 6일 오늘의 역사
국내
1871(조선 고종 8) 미군, 강화도 쳐들어옴(신미양요 발발)
1887(조선 고종 24) 우리 나라 첫 전기통신담당관서인 조선전보총국 설립
1898(조선 고종 35) 경성신문, 대한황성신문으로 이름 바꿈
1930 우리 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 중국에서 비행기 추락 별세
1968 최초의 지방자치백서 발표
1973 경주 155호 고분 발굴 착수
1979 북한, 화폐 개혁 실시
1984 1988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이름을 호돌이로 결정
1994 PC통신 최초의 구속자 김형렬 씨 재판
2003 LG생명과학의 국산 신약, 미국 FDA(식품의약청) 첫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해외
221 유비, 촉한의 황제에 오름(건안 26년)
1086 왕안석 별세
1520 라파엘로 별세
1815 독일 정치가 비스마르크 출생
1886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1850-1893), 대형 요트로 지중해 항해
1896 그리이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 대회 열림
1909 미국의 북극 탐험가 피어리, 북극점에 도달
1917 미국, 독일에 선전포고 제1차 대전에 참전
1928 미국의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 출생(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
1930 인도민족독립운동가 간디 제2차 비폭력저항운동 시작
1971 러시아 출신 미국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별세
1973 태양계 탐사선 파이어니어 11호 발사
1980 이란-이라크 전 시작됨
1990 네팔, 20만 군중의 민주화 요구 시위로 150여명 사상
1994 르완다 내전상태에 돌입
1998 파키스탄, 사정거리 1,500km에 달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
2004 리투아니아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 탄핵 해임
2005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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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식이다. 한식은 동지로 부터 105일째가 되는 날인데 대부분 음력 2월에 들며
간혹 3월에 드는 때도 있다. 2월에 드는 해는 철이 다소 이르고 3월에 드는 해는 철이
늦다. 그래서 속담에 "2월 한식에는 꽃이 피어도 3월 한식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에 나라에서 이날이면 새로운 불씨를 만들어 썼는데 이를 한식날 묵은 불 끈다고
하여 민간에서는 이날 불없이 지내며 찬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한식(寒食)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중국의 개자추(介子推)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왕자였던 문공(文公)은 부친인 헌공(獻公)에 의하여 추방되어
19년이라는 긴 세월을 천하를 떠돌게 되었다. 이때 수행원중에 개자추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충성스럽고 강직하여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굶주린 군주(문공)에게 바쳤을 정도였다.
부친인 헌공(獻公)이 죽자 돌아와 왕위를 계승한 문공은 많은 인재를 등용하여 국정을
개혁하는 한편 자신의 망명기간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포상했는데 혹시 누락이
된 사람이 있을까 해서 신고하라는 포고까지 했다. 그러나 정작 포상자의 명단에 개자추가
누락되자 주변에서 이를 알고 개자추에게 알렸으나 그는 벼슬할 뜻을 버리고 어머니와
청빈하게 살았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니 그의 모친이 물었다. "너는 망명 생활 중 굶주린
문공에게 허벅지 살을 베어 바칠 만큼 큰 공로가 있었는데 왜 공을 말하지 않느냐?" 그러자
개자추는 “헌공(獻公)의 9공자 중 문공이 가장 현명한 분이시니 오늘의 즉위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모두들 자신의 공로인 양 말하고 있습니다. 군주에 대해
“탐천지공”(貪天之功 : “하늘의 공을 탐내어 자신의 공인 체 한다.”는 고사 성어가 바로
여기서 유래)을 다투는 것은 도둑질을 하는 것보다도 더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차라리
짚신을 삼는 편이 훨씬 즐겁습니다.”
개자추는 어머니와 함께 면산(綿山) 깊숙이 들어가 은둔하였고 이 일을 알게 된 문공은
개자추를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하다가 안되자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면산에 불을 질렀으나,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버드나무 아래서 모친과 함께 불에 타 죽었다.
한식(寒食)은 불에 타 죽은 개자추의 혼령을 위로하는 날로, 이 날은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날 문(門)에 버드나무를 꽂기도
하고 들에서 잡신제(雜神祭)인 야제(野祭)를 지내 개자추의 영혼을 위로하기도 한다 .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애초에 공이 많은 개자추를 알아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
은거라는 행위를 통해 배출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개자추(介子推) 콤플렉스"
라고 하는게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으로 부터 야기된 여러가지 비판적이고
불만적 상황을 자신에 대한 일종의 자학(自虐)을 통해 내향(內向)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어 타은으로부터 공감과 동정을 유발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자신의 불만족한 부분을 해소하려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이 손과 관계없다 하여 조상의 묘소에 풀을 베는 사초, 잔디를 새로
입히고, 묘석을 손보는 등 조상과 관련된 일을 하는 날로 더 알려져 있다. 또는 조상묘앞에
제물을 차려 '한식다례'를 행하기도 한다.
농경이 주일때는 한해 농사의 싯점을 한식으로 잡았다. 이날은 나무를 심기도 하고 채소의
씨를 뿌리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한식날 천둥이 치면 흉년이 들고 나라에 불행한 일이 있다고
매우 꺼려하기도 했는데 사실 한식이 있을 즈음의 날씨로는 드문 일이다.★
며칠전에 한국과 미국간에 FTA가 체결되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잘한 일이다, 못한 일이다
설왕설래를 거듭하고 있는데 지금으로 부터 136년전 오늘에는 미국이 무력으로 통상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고종 8년인 1871년 미군이 강화도로 쳐들어온 신미양요가 일어났다. 이전에 미국의 상선인
셔먼호가 대동강을 통해 평양 관내까지 들어와 무역거래를 요구하다가 충돌하여 불태워진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아시아 함대 사령관 로저스가 군함 콜로라도호를
이끌고 강화도를 침략한 것이다. 강화도의 초지진에 상륙한 미군은 광성진까지 점령했다.
피아간 백병전까지 벌렸던 이 전투에서 우리측에서는 어재연 장군등 53명이 전사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군측에서는 전사 3명에 부상 10명이었다. 미군은 결국 5월 16일
철수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을 한족(漢族)임을 자랑스러워 한다. 당나라, 명나라등 중국인에 의해
다스려졌던 다른 왕조를 제외하고 유달리 한(漢)만을 정통이라고 생각하는 탓이다.
하긴 요즈음 일부 학자들에 의하면 당나라의 이세민도 이민족이라는설이 있을 정도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그러나 사실을 놓고 보면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이라는 인물도 그다지 존경받을 만한
그런 인물은 아니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뒷골목 건달이였다. 시장에서 장사치들에게
자릿세들 뜯거나 주루를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보호세를 갈취하는 요샛말로 3류 건달
정도의 사람이었다. 항우와의 싸움에서도 명예를 중요시 했던 항우에 비해 권모술수를
동원해 승리만 하면 그만이라는 모리배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오래된 숙적인 고조선를 멸망시킨 한나라에 대하여 열광했고 중국인
들의 자존을 회복한 한나라에 정통성을 부여했던 것이다.
그 한나라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인물이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劉備)라는 인물이다.
그는 중국인들의 강력한 한나라 재건의 의지에 편승할 줄 아는 지혜를 가졌던 것이다.
서기 221년 유비가 마침내 촉한의 황제에 올랐다. 그러나 실상을 놓고 보자면 그는
패배자이다. 신하로써 나라를 세운 것은 유비나 조조나 손권이 다 같았지만 유독 유비에
조명이 가해진 것은 "역사는 왜곡되는 것이다"라는 지나정신의 발로일 것이다.'오늘의 역사(歷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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