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오늘의 역사
국내
1214(고려 고종 1) 일연, 불도 닦기 위해 무량사에 들어가 스님이 됨
1905 이용익, 수송동에 보성학교(현 고려대학) 설립
1906 경의철도, 청천강 철교 개통
1907 서울 성벽 철거, 전차 선로 부설 결정
1925 중앙도서관 개관
1939 사학자 호암 문일평 세상 떠남
1948 제주도 4.3 항쟁 시작
1954 한국산업은행 발족
1965 한-일, 청구권-교포 처우-어업문제 등 3대 합의 요강에 가조인
1974 박정희 대통령, 긴급조치 4호 선포
1975 연세대 6천명 시위로 임시 휴강
1978 박동선, 미 하원 청문회에서 32명의 전현직 의원에게 85만달러 헌금시인
1979 서울지검, 율산그룹 대표 신선호 사장을 거액 횡령혐의로 구속
1990 대구 서 갑, 충북 진천 음성서 보궐선거 실시
1992 소설가 이병주 별세
2000 `2000년 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86명 발표
2001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부과학성의 검정통과
해외
1783 미국의 작가 어빙(1783-1859) 태어남
1833 독일의 음악가 브람스 세상 떠남
1865 미국 남북전쟁에서 북군, 남부의 수도 리치몬드 함락
1922 스탈린, 제11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서기장에 취임
1948 미국 의회, 마셜 플랜 가결
1955 멕시코 과달라야라 지방에서 열차 사고 300명 사망
1979 중국, 중-소 우호동맹상호원조조약 폐기
1982 대처 영국 수상, 포클랜드 원상회복 선언, 영국내 아르헨티나 자산 동결
1990 소련 정부, 연방탈퇴법 승인
1991 영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 세상 떠남
2000 미국 연방지법,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반독점법 위반 판결
-------------------------------------------------------------------------
★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다는 명분아래 1948년 4월 3일 새벽 2시 남로당
제주도당 군사부사령관 김달삼의 지휘아래 이른바 ‘제주 4ㆍ3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력은 남로당의 1,500여명으로 도내 20개의 경찰지서중 10개를 급습해
무기를 탈취하고 관공서, 경찰관사, 서북청년단 숙소등을 습격하였다. 이들은 우익
인사들을 인민재판에 회부하여 처형하는 등 제주도 전역을 혼란에 빠트렸고 한라산을
근거지로 1년간 유격전을 펼치며 저항했다. 이 여파로 제주도에서는 5.10 총선거를
치루지 못하였다.
진압에 나선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1949년 5월까지 대규모 군사토벌작전을 5차례나
벌여 이들을 토벌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4ㆍ3사건 관련 보고서들에 따르면 도민 28만명 중 5만여명이 죽었고 모든 마을의
77%가 초토화되어 이재민이 10만여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간접적 영향을 받아 여순 14연대 반란이 발생하여 많은 양민이 희생되기도
했었다.
4.3사건 발생 55년만인 2003년 10월 31일 처음으로 노무현 제16대 대통령이 ‘제주 4ㆍ3
사건’에 대해 추모사업과 명예회복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정부차원의 첫 공식
사과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