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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나는 밑천...딸들의 비망록 2006. 5. 16. 23:35
바닥나는 밑천...
2005-04-24 오전 12:10:18
MBC에서 방영하는 제5공화국의 주요인물로 캐스팅된 탈렌트 이X화氏가
CF 모델로 나오는 하이모 광고를 보던 초등 4학년짜리 막내딸....꼬마공주..
"아빠! 머리는 한자로 모야?"
"머리 두(頭)라 카지..."
"어~~"
"머리가 아프면 두통(頭痛)..."
"그거 말고 털 말이야..머리털~"
"그건 모(毛)라고 하는 거야.."
"그럼 저 아저씨 선전하는건 왜 가발이라 그래?"
"그냥 털은 모(毛)라고 하구 머리털은 발(髮)이라고 해"
"그럼 저 아저씨는 무발(無髮)이라고 하는 거야?"
"그건 무모(無毛)라고 하는 거야.."
"뭐야..도데체...그냥 머리라고 하면 되지."
그러고 보니 참으로 설명하기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즈음 한자를 배우는지 부쩍 한자에 관심이 가는 탓인지 어디 한자가 나오면
이러 저러 물어오는데 한자라는게 우리것이 아니다보니 여러가지의 뜻이 있고
이것 저것 비유와 낱말의 용어를 들어서 설명해준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물어 올텐데 벌써 걱정이 앞서 나간다.
모(毛)와 발(髮)이 쓰이는 용도와 우리말의 관계를 설명하기가 만만치 않다.
모(毛) 감아라...
발(髮) 감아라....
머리 감아라....
아무래도 다시 공부를 좀 해야 할 듯 하다.***************************** 댓글 ********************************
바람 2005-04-24 오전 6:22:27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그아버지에 그딸이 아닐까 싶소이다만....ㅎㅎㅎ
반디불님
그 끼와 소양이 어디 다른데서 왔을까요?
축하드립니다
공주님의 미래가 무척이나 밝아보여 기대 됩니다
pisces 2005-04-24 오전 9:23:35
햇갈리고 외우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자공부는 잼있다는...
조조 2005-04-25 오후 2:30:52
ㅎㅎㅎ 난 가끔씩
머리카락, 발(髮) 이야기 하는 사람이 싫어질 때도 있던데,,,
지금은 좀 덜 하지만,,,
제목만 보고 아이디어 "화수분"인 반디불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고,,,
한댜 2005-04-26 오후 7:40:39
그럼 모발은 또 뭐지요? ㅎㅎ
어디 광고에 [모발 발모제]라고 써 있던데...
한자어를 한글로 쓰니 온통 헷갈릴 때가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