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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의 언어학
    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1. 30. 18:25

    오늘의 필사는

    파카75 스털링 실버 입니다.
    파카 설립 75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만년필이며, 1964년~1994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프랑스에서 생산된 제품이고 생산 코드가 새겨진 제품입니다. 생산년도를 알수있는 코드에 의하면 1999년 제품입니다. 세기가 바뀌기전 마지막 제품입니다. 매끄럽고 잘 쓰여집니다.


    명절이라 모처럼 서재에서 시간을 좀 보냅니다. 초판본 서적이 10여권 있는데 그중에서 《초인의 철리》라는 책을 오랫만에 꺼내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니이체'가 피로쓴 영혼의 백서라는 평가를 받는 [차라투스트라]의 제1부와 시집, 기타 저서에서 에센스라 할만한 대목들을 엮은 책입니다.

    저는 늘 말이 많으면 쓸말이 없다.는 주의인데 침묵은 일종의 반대이다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새겨지네요. 요즘은 우리 사회에 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저주와 혐오와 사탕발림과 썩은 내 물씬한 말들의 혼돈의 시대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잘 걸러듣는 능력과 진실된 말을 내뱉는 능력이 내 속에서 돋아나길 바랄뿐입니다.


    책속에서 기사년 1999년 산책길에서 따온 코스모스와  그 잎으로 만든 꽃엽서가 발견되었습니다. 누구에게 전하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만들기를 좋아해서 심심풀이로 만든것인지는 지금은 불명입니다.

    생각을 다듬어 보니 1999년에 떠들썩 했던 사건 2개 정도가 생각나는 군요. 첫번째는 Y2K문제 였습니다. 연도의 끝을 두자릿수만으로 다루는 컴퓨터 시스템이 서기 2000년 이후에는 날짜를 올바로 표기할수 없어 이러저러한 문제가 생기리라 했지만 기우였지요. 두번째 생각나는 사건은 터키(튀르키에) 이즈미트에서 대지진으로 1만 7천명이 사망한 재난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접혀있던 지난 시간에 빠져본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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