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경판-반야심경 復刻카테고리 없음 2018. 10. 17. 14:30
팔만대장경판중 반야심경 復刻
우리가 팔만대장경이라 부르는 해인사에 있는 판본은 고려시대 3번째 조성한 것이다.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동기는 고려 현종(1010년) 때 거란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초조대장경을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다. 초조대장경은 대반야경 6백 권, 화엄경, 금광명경, 묘법연화경 등 6천여 권을 포함하고 있었다. 초조대장경은 원래 흥왕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후에 부인사와 대구 그리고 팔공산으로 옮겼다. 두 번째 대규모 판각작업은 대각국사 의천이 1094년~1097년에 주관하였다. 그러나 1,2차본은 모두 전화에 소실되었다.
세 번째 판각작업은 고려 고종 23∼38년(1236∼1251)에 걸쳐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간행되었다.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한다.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며 인간의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르며 해인사 장경각에 보존되어 전해지는 그 목판이다.
1238년 무술년은 몽골이 온 나라를 짓밟아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이 불타는 등 수난을 겪던 때였지만 판각작업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해인사 장경각의 팔만대장경이다.
그 중 반야부의 가장 핵심적인 경전이 반야심경이다. 이번에 그 반야심경을 복원하여 판각하였다. 당나라 삼장법사 현장스님이 번역한 본이며 말미에 戊戌歲高麗大藏都監奉勅周造로 되어 있어 1238년에 대장도감에서 왕의 명으로 판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판각 작업중... 무려 두 달이라는 시간을 들인~~
판각 작업을 마친 상태....
종이가 그대로 붙어 있는 상태... 이제 물에 불려서 종이를 모두 제거해야 완성~
겉면에 붙은 종이를 모두 제거 한 목판...
이제 인출만 하면 되는데...인출후 상태를 보고 수정해야 완성~~
인출을 할 준비 완료....
경북에 계시는 한지 인간문화재가 만드신 한지 3장을 구해서 재단을 하니
6장 찍을 분량이다.
먹물을 묻히고 구두솔로 잘 문질러 준다음 종이를 맞추어 올린 다음
얼마전 일본에서 공수해온 죽순피로 만든 문지르개로 쓱슥~~~
판각후 인출하였다. 종이는 인간문화재가 만든 것으로 많은 양을 구할 수 없어 적은 양만 인출하였으나 좋은 종이 구하는 대로 넉넉히 인출하여 인연 닿는 이에게 나누어 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