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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서각(書刻) 추사의 “죽로지실(竹爐之室)”自作, 우든펜 만들기 2018. 2. 7. 10:45
두 번째 서각(書刻) 추사의 “죽로지실(竹爐之室)”
추사의 명필중 하나로 꼽히는 “죽로지실(竹爐之室)” 이다. 찻물을 끓일 중요한 도구인 화로가 있는 방을 일컫는 글귀로 우리나라 차(茶) 역사의 중요한 위치를 가진 초의선사에게 써준 글씨이다. 화로 로(爐)자는 네 개의 다리가 있고 그 위에 차 주전자가 놓여져 있는 형상에 차 주전자 입구를 조그만 불 화(火)로 표현해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방을 나타내는 실(室)은 창문이 있는 다실(茶室)을 그림처럼 표현하였다. 갈 지(之)자는 관형격조사(冠形格助詞)로 “~의”라는 뜻을 가진 글과 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의 약방의 감초 같은 글자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생명력을 가진 글자로 탈바꿈 시켰다.
찻물은 보글보글 끓고 다향(茶香)은 코를 간지럽히며, 창밖으로 대숲의 풍광이 넘겨 보이는 고아한 다실(茶室)의 분위기가 물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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