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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바이트
    아리까리 현대어 2013. 3. 30. 11:29

    MB Megabyte

    ** 스팸댓글이 무려 만개가 넘게 계속 달려 지우고 다시 씀


    MB 즉 Megabyte는 주로 기억 용량을 나타내는 정보량의 단위이다. 1MB는 1024kB이고 1kB는 1024Byte, 1Byte는 8Bit이다. MB는 기억용량의 단위 표시일 뿐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다보니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MB도 GB, 즉 기가바이트(Giga Byte)에 자리를 내주고 저물어 가고 있다.  불과 몇 해 전만 하드라도 컴퓨터를 살때 메인메모리가 125MB가 주종이었지만 지금은 최소한 1GB 정도는 되어야 한다. 하드디스크는 십년 전 쯤에는 불과 몇 십~ 몇 백 MB가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120GB 정도가 기본이다. 이 기억용량의 단위를 이해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단위부터 알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물론 Byte(바이트)지만 이 Byte(바이트)는 8개의 Bit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말하면  Bit가 최소단위인듯 싶지만 하나의 Bit로는 정보를 나타낼 수 없다. 0과 1의 두개가 있어야 복수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데 두개의 Bit가 있으면 4개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00은 0, 01=1, 10=3, 11=4 등이다. 8개의 Bit를 이런 식으로 대응하여 만든 것이 1개의 word, 즉  Byte(바이트)로 한 개의 글자를 표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영문과 기호에 대한 것이고 우리 한글은 2개의  Byte(바이트)로 한개의 글자를 구성할 수 있다.


    다음은 기억 용량 단위와 상위단위간의 관계이다.
    1 바이트(Byte) = 8 비트(bit)
    1 키로바이트(Kilo Byte) = 1024 바이트
    1 메가바이트(Mega Byte) = 1024 키로바이트
    1 기가바이트(Giga Byte) = 1024 메가바이트
    1 테라바이트(Tera Byte) = 1024 기가바이트
    1 페타바이트(Peta Byte) =1024 테라바이트
    1 엑사바이트(Exa Byte) = 1024 페타바이트
    1 제타바이트(Zeta Byte) = 1024 엑사바이트
    1 요타바이트(Yotta Byte) = 1024 제타바이트


    위의 것 중에서 최근에 사용빈도가 높은 것을 기준으로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GB (G Byte) 기가바이트(1,073,741,824 바이트)
    MB (M Byte) 메가바이트     (1,048,576 바이트)
    KB (K Byte) 킬로바이트            (1,024 바이트)


    그러면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플로피디스크를 예로 들어 보자. 참고로 내 컴퓨터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컴퓨터에 딸려 온지 3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1.4MB 용량의 이 디스크는 영어 알파벳 기준으로 1,460,000글자를 저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다른 요소도 있어서 적게 저장이 되겠지만 예를 들면 그렇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 한글로 기준하면 730,000자를 저정할 수 있는 것이다. 200자 원고지로 따져 3600매에 이르는 글자다.


    내가 사용하는 구린 핸드폰의 옆구리를 열면 손톱만한 메모리 하나가 들어가는데 1GB짜리 마이크로 디스크다. 플로피디스크 1,000장의 분량이 핸드폰에 들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단순 계산만으로도 MB는 이제 구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지금 인터넷상에는 2MB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외세에 굴복해 눈치만 살피며 살아온 조선 500년, 아예 종으로 지낸 36년, 미국에 빌 붙어 산지 어언 50년을 지내면서 아직도 종의 근성을 버리지 못한 일부는 "대통령은 나라의 어버이 같은 분인데~~"라며 못 마땅해 할 것이나 젊은 층에게는 대통령이란 그저 우리를 대표해 일처리하라고 보낸 국민의 종업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쪼개고 갈라 온 나라로 통하는 물길을 만들겠다고 한다. 운하가 없어도 물류 막히는 적이 별로 없는 길 잘닦인 우리 금수강산을 말이다. 그러니 2MB라는 이야기를 듣지. 현대를 살면서 그 사람의 가치를 플로피 디스크 한 장을 조금 넘는 용량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얼마나 맥빠지는 이야기 인가.


    가만! 내 용량은 어떵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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