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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장에서/김대근
안성 장날이었지
광대로 살다 죽었던
불꽃 같은 그녀, 바우덕이 축제장
광대로 살아온 60년 가락은
온몸에서 녹아 나와 취기가 되어
나를 주저앉히고 말았지
모두 돌아간 빈터
구경값 내라기에 마주 앉은
소주 한 병이 그의 60년 세월을
푸는 비밀의 열쇠가 되었지
"모두 광대야
나도 광대고
그들은 나의 광대 인거야"'디카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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