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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가치계산식..이런저런 이야기 2006. 5. 7. 19:25
생명의 가치계산식..
2004-07-02 오후 8:54:50
물건의 무게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질량에다가 비중을 곱해주면 되지요.
가령 물1톤은 1000키로그램인데 가로 1미터 세로1미터 높이1미터의 사각을
1루베라는 단위라고 할수 있는데 물의 비중이 1이기때문에 비중을 곱하면
센티미터로 환산해서 1000키로 즉 1톤이 됩니다.
쇠의 비중은 7.85이기때문에 쇠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라고 한다면
7.85톤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서 세상의 모든것들을 크기로 또는 무게로 가늠해야만
하는 버릇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사람을 가늠하는 기준도 키..재산..학력..몸매...이렇게 인간적인 잣대로 잴수있는
기준만으로 판단합니다.
생명의 귀중함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었일까요?
수명 100년 안밖의 인간의 생명보다 무더운 여름 한낮의 짧은 생을 사는 하룻살이의
생명이 시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더 금쪽같은것은 아닐까요?
둑방에서 풀을 뜯는 암소의 생명이 우리인간의 생명보다 가치없다는 것은
어떤 수식적인 공식을 대입시켜야 증명이 가능한 것일까요?
여름날의 출장길에서 돌아와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랜시간동안 숨찬고통을
감내한 차의 앞뒤를 살펴보아주다가 보면 셀수없는 불쌍한 주검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그 하룻동안 내가 그 공간을 이동하지 않았다면 죽지않았어도 될 생명체들...
과연..
하룻살이의 생명과 나의 생명의 질량은 얼마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질량 곱하기 비중에다가 인간이기때문에 편견의 백제곱정도를 부가해서
마음대로 계산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2004년 7월 2일...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자연의 텃에 걸려 죽어있는 엄청난 양의 주검들...
킬링필드...
저 수많은 생명들중에서 자의에 의해 죽은 주검은 없으리라...
저중에서 하나만 콕 찝어서 인간보다..소보다..돼지보다..개보다..닭보다..더 가치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생명은 比重이 없다.
이것이 수많은 주검들을 보면서 오전내 생각해본 개똥철학입니다.******************************* 댓글 *************************************
☆별이☆ 2004-07-02 오후 9:20:09
음...끄덕끄덕
pisces 2004-07-02 오후 9:46:14
생명 자체는 평등한데, 생명을 담는 그릇에 대한 관점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요.
인간중심적 지성도 작용할테고..움...그렇게 따지면 인간의 목숨도 하루살이
목숨처럼 하찮은 것처럼 비춰질수도 있겠어요. 이 우주에는 셀수 없는 생명들이
있을테니까...
인간의 존재가치는 생명 자체보다는 '나'라는 자각에 있다고 생각해요.
나=우주 란 말도 있으니까...이상 횡설수설..
반디불 2004-07-02 오후 10:11:02
pisces님...
나라는 자각이라....
하룻살이가 나라는 자각이 없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답니다.
인간만이 "나"라는 자각이 있다는 것도 크나큰 편견이라고 볼수 있지요..
흐흠...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pisces 2004-07-02 오후 10:18:42
맞아요. 자각이라는 것도 편견일수도 있겠어요. 하루살이들 중에서도 하루동안
살면서 저녁때쯤 깨달음을 얻고 죽는 놈도 있을것 같아요.
결국 문명이란 것도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고..그러고보면 우주에 생명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러고보니 제일 궁금한것! 우주가 태어나기 전에는 뭐가 있었을까요. 공간이란
개념도 없을것 같고..도저히 인식+상상하기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마카 2004-07-03 오전 8:21:51
이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다 소중한것 같습니다... ^^;
용갈~~ 2004-07-03 오전 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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