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을 위한 올리브나무 펜 세트

- 펜킷: 만년필- 버텍스

          수성펜- 버텍스

          샤프- 0.9밀리 제도샤프

-블랭크: 이스라엘 올리브 나무

-------------- 올리브나무 이야기-------------------------

 

 

올리브 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이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심으신 올리브나무로 상징되기도 한다. (예레 11,16-17) 올리브 나무는 메시아 나무로도 불리는데 오래전부터 성유를 올리브 열매로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한다(탈출 30,24-25). ‘메시아’(메쉬아흐)는 히브리어로 ‘기름부음을 받은 이’를 뜻한다.

 

 

올리브 나무에 대한 기원은 기원전 약 4천년 전 까지 거슬러 올라가 B.C. 1200년 경 페니키아인들은 시실리 지방까지 이르는 이태리 전역에 올리브 나무를 전파했다. 지중해 연안의 기후와 토양은 올리브 나무 식생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바닷가를 따라 번성하게 되었다. 올리브 나무의 종류에는 약 100가지에 이르며 각각 다른 향과 성질을 가지는 올리브 열매를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올리브 나무의 90%가 지중해 연안에 집중되어 있다.

 

 

올리브유는 성경에 나오는 기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중해 부근에는 올리브가 흔하게 자라므로, 올리브유는 흔한 농산물중 하나였고 따라서 가나안의 일곱 농산물 가운데 하나였다(신명 8,8). 솔로몬왕은 성전 건설을 위해 향백나무를 수입하면서, 티로 임금 히람에게 올리브 유로 사례했다(1열왕 5,25)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올리브유는 이스라엘의 특산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올리브나무는 생명력이 강하기로도 유명한데 중심 줄기가 잘려도 뿌리만 있으면 햇순이 올라와 나무의 생명을 이어간다. 그래서 시편 128,3은 ‘밥상 둘레에 앉은 아들들’을 ‘올리브 햇순’ 같다고 찬양했다. 곧, 부모가 세상을 떠나도, 자식들이 그 생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올리브 잎은 평화의 상징인데 이는 대홍수 시절에는 노아가 물이 말랐는지 보려고 비둘기를 날려 보내자, 올리브 잎을 물고 되돌아온 것에서 유래한다(창세 8,11).

 

올리브 나무와 신약성경의 연결고리로 가장 중요한 곳은 ‘겟세마니(Gethsemane)’다. 지금도 그곳에는 이천 년이 넘었다는 고목들이 자란다. 겟세마니는 ‘기름을 쥐어짜는 틀’이라는 뜻으로, 예수가 체포되던 날 밤 피 같은 땀을 흘리며 기도한 곳이다(마태 26,36-56).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The Lexus and the Olive Tree)’는 미국의 언론인이자 뉴욕 타임즈의 컬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1999년 책이다. 이 책에서 프리드먼은 미국의 맥도날드 햄버거 체인점의 로고를 상징하는 M자형의 이른바 '골든아치'가 들어선 나라들 사이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갈등 예방의 황금 아치 이론(Golden Arches Theory of Conflict Prevention)'에 관해 기술하였다. 반면 올리브나무는 민족주의를 상징한다. 도날드 햄버거 체인점을 선택하지 않고 올리브나무를 고집한 나라는 내전이나 민족분쟁으로 전쟁이 계속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만큼 올리브나무는 지중해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자존심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