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나를 방법하지마..

김대근 시인 2006. 5. 9. 19:10


나를 방법하지마.. 
2004-07-15 오후 7:01:03

 

 

나...
범생이....
정말로 평범함의 전형인.....
그냥 수많은 회사들중의 하나인 회사의
회사원일 뿐이야...


나...
범생이...
여태껏 살아오면서 화장실벽에 동그라미속의
현상금 얼마..등으로 인쇄된적도 없어...


나...
왕 범생이...
어쩌다 격식을 차려야할 자리에서
5분만 고정된 자세로 있어도 쥐가 나는
무지 무지 평범한 사람이야...


나...
범생이...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투표때마다
찍어주기만 한 대한민국 범생이야...


나...
범생이...
청첩장...부고장 한장에도 월급 마이너스 얼마를 따지는
진짜 원조 범생이야...


나....
범생이...
나 자신도 범생이이기는 싫기는 하지만
범생이로 살아야 할 운명을 지닌...
그런 범생이일뿐이야...


그런데...
그런데...
도데체 가만히 있는 나를
왜 방법하는 것이야...


가만있을수 없다.
나도 너를 방법해주마.

 

으랏차차~~ 찰칵...

 

 


(2004년 7월 14일.. KTX 천안아산역 대합실에서..)

 


******************************* 댓글 ********************************


 햇살가득  2004-07-15 오후 7:36:14   
카니발은 어디에 두시고,,^^ 
 
  반디불  2004-07-15 오후 9:57:07    
햇살님..요즈음은 그냥 단순하게 갔다오는 길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요..무릎도 좀 좋지않고... 
 
  은수  2004-07-15 오후 11:29:54    
방법하는자를 방법하는것이 반디불님 특기^^ 
 
  한빛장  2004-07-16 오전 12:07:01   
범생이를 방법하라~~~~~
ㅋ ㅋ ㅋ 
 
  태인  2004-07-16 오전 8:39:49   
방법하는 자를 방법..역쉬~ ^^
참! 잘 받았습니다..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