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遂作後人程

김대근 시인 2006. 4. 30. 15:43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 백범 김구 선생님 어록중에서-

요즈음 새벽부터 엄청 미끄러운 길을 달려서 대전까지

출석수업을 다니느라 적 잖이 피곤합니다.
이렇게 피곤해서 포기하고 싶거나 가끔 삶이 권태로워서

일탈을 꿈꿀때 내 인생항로(人生航路)의 방향타가 되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꼬박 3시간을 교통대란에 눈길대란에 시달려서

간 다음 꼬박 8시간 동안 공부하고 다시 2시간 달려서

집에 오니 파김치가 됩니다.

 

 


내일이면 끝이 나겠지만
오늘도 김구선생님의 금쪽같은 말씀을 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