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멀고먼 바램의 연속
스키~~멀고먼 바램의 연속
2004-02-08
오후 7:53:53
반디불이와 무소유는 태어난곳이 부산이라지요.
결혼한후 바로 포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세아이를 낳고 길렀더랬지요.
부산에도 예전..그러니가 반디불이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다닐때만 하여도
겨울에는 눈도 가끔씩 오고 빈논에 얼음도 제법
두껍게 얼었었지요.
그러던 것이 온란화의 영향인지 눈도 거의 구경하기 힘들고 얼음도 잘얼지를
않다가 보니 자연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하는 스키는 꿈도 못꾸고 살았지요.
그런 처지이다가 보니 스노우보드는 더더욱 말할 나위가 없지요.
스키를 전혀 안타본건 아닙니다.
국민학교시절에 방학이면 항상 가던 밀양의 외가...
그곳에서 눈이 오면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중.고등학교 다니던 형들이 타는걸
몇번 빌려서 타보았는데 그걸 스키라고 할수 있을라나 모르겟습니다.
경제개발에 온나라가 목을 매던 어려운때에 아이들 하나둘 낳아 기르면서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처지이다가보니 스키는 무슨
영화에나 나오는 사람들이나
타고 노는 것으로 알고 지냈지요.
사는 곳이 포항이나 부산이다가 보니 스키장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연히
가까이 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눈이 흔한 충청도땅 아산으로 이사를 오고난 이후에 겨울만되면 의례 하는게
"올해는 스키장에 한번 가자"였는데 5년이 되도록
계획만으로 끝나고 말지요.
어쩌면 아이들과는 달리 접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못받아들이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한번은 가야 막연한 두려움과 굼구던 동경을 한꺼번에 이룰수 있을터인데
탁 털쳐버리고 가본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로군요.
저번 차가 카니발에다가 루프에 스키박스를 얹어놓으니 가끔식 포항이나 광양..또는
거제로 출장이라도 가게되면 아주 스키의 매니아인줄
안다는게 문제입니다.
아이들도 스키장에 한번가자는게 거의 소원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니 올해는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스키장 나들이를 해볼
참입니다.
그래서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과 동경을 한꺼번에 해결할 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