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균형 잡힌 삶
김대근 시인
2025. 6. 11. 21:51



오늘의 필사는
아발론 전복으로 몸체를 만든 만년필 입니다.
석가모니 말씀은 일본의 유명한 '만년필 공방 스미노에' 제품입니다.
제목과 내용은 대만의 만년필 메이카중 다소 지명도가 떨어지는 '라반' 제품입니다.
아발론 (ABALONE)은 조개껍질중 보석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양쪽으로 껍질을 가진 것이 아니라 전복처럼 한쪽만 껍질이 있는 종류입니다. 전복은 서양에서는 아발론(abalone)이라 부르는데, 껍데기가 귀를 닮았다 하여 이어 쉘(ear shell) 또는 씨 이어(sea ear)라고도 하여 모양새를 보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동양권에서는 일본어로는 아와비(鮑, アワビ), 중국 한자로는 복(鰒), 우리나라에서는 전복(全鰒)이라고 하여 더 말할 것 없이 ‘온전히’ 전복임을 말할 만큼 완벽한 해산물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전복 조가비가 고대 패총에서도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우리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해산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발론으로 만년필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는 메이커로는 대만의 라반, 유럽의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의 수제펜 전문 메이커 '라치에바', 미국의 'Xezo', 일본의 만년필 공방 '스미노에' 등이 있습니다. 견문이 일천하여 빠진 메이커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진은 데본기 중기(약 2억 7천만년전)의 Orthoceras 화석입니다. 오르토캘리스(Orthoceras)는 길쭉한 원뿔모양의 껍질을 가진 고생대 해양생물로, 나선형으로 껍질이 말리지 않은 초기의 앵무조개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