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득펜] 대만 ARTEX 반야심경 황동 만년필

김대근 시인 2025. 2. 21. 16:49

대만을 대표하는 만년필 브랜드는 ‘트위스비’, ‘라반’이 유명하고 다소 지명도가 떨어지는 피르 폴(Pirre Paul's)이라는 회사와 ‘ARTEX’라는 상표의 다소 특별한 만년필을 만드는 尙祥國際有限公司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자작을 좋아하는 나는 만년필 키트로 유명한 DAYACOM이 오랫동안 키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년필 회사라고는 모나미외에는 없다시피한 우리나라외 비교하면 조금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불교의 핵심교리가 함축된 반야심경은 불교인에게 가장 널이 암송되는 경전입니다. 대승불교의 모태가 되는 총 600권 분량의 반야경을 260자로 추린 경전이므로 불교행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암송되는 경전입니다.

불교인이 많은 일본에서는 ‘파이롯트(PILOT)’에서 몇 종류의 반야심경을 은을 재료로 한 배럴에 새겨 출시하였고, 지금은 옻칠로 마감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 ‘세일러’도 스털링실버 배럴에 반야심경을 새긴 제품을 출시 했었습니다. 그 중 ‘파이롯트(PILOT)’제품이 심경의 위치나 글자크기등에서 균형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 생각이나 일반화해서는 안되겠지요.




그 중에서 나는 파이롯트(PILOT)의 스털링 실버 배럴에 음각으로 새긴 반야심경 만년필을 한 자루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대만의 ARTEX 반야심경 만년필을 한 자루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소량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타이페이의 고궁박물관에서 상시 팔린다고 합니다. ARTEX 회사 사이트에서도 판매중이므로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황동 배럴에 양각으로 새겨져 필기할 때 손가락으로 오돌톨함이 전해집니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배럴 외에는 금으로 도금을 했군요.

닙은 이리듐 스틸닙 F 입니다. 포장 상자안에는 자그마한 잉크 한 병과 장착된 컨버터 외에 여벌 컨버터와 카드리지 하나, 설명서 한 장이 들었습니다. 상자에 공을 들인 느낌이군요.




마지막으로 잘 사용중인 파이롯트 스털링 실버 반야심경(음각) 과 이번에 구하게 된 ARTEX 황동 반야심경 만년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