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분노를 바라보는 이성

김대근 시인 2024. 8. 26. 20:24

오늘 낯선 사람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오래된 명함첩을 뒤적여도,
스마트폰 주소록 1200개를 뒤져보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간 인연의 무게가 똑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도 어디선가는 스쳤을테고 그는 그 인연을 소중하게, 나는 가볍게 여긴 탓이겠지요.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의 필사는
세일러 시키오리 동화 14k 직녀 네이비 블루 입니다
종이는 토모에리버 용지를 제본으로 만든 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