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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신호등(작약)/김대근
김대근 시인
2012. 8. 15. 13:33
삼행시-신호등(작약)
신작로 한 곁으로 뜨거운 바람 휘돌아
호랑나비 길 잃어 하늘을 흔들다
등(燈) 하나 밝혀놓은 듯 작약 꽃 피다
신물(信物)로 남겨 놓은 햇살은 겨우 한 줌
호드기 소리에 업혀온 봄의 여운
등나무 푸른 그늘 작약처럼 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