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詩

메세지 詩- 겨울비 / 김대근

김대근 시인 2009. 12. 3. 12:44

 

 

 

 

 

--------------詩作노트------------

오늘은 비가 내린다. 겨울비라곤 하지만 주룩 내리는게 아니라 마치 안개비처럼 내린다. 안개는 공중에 떠있고, 는개는 지상에, 나뭇 가지에, 잎에 내려앉는다. 나는 이 말이 참 좋다. 아름다운 말이다.

 

지인과의 통화가 길어졌다. 동안 회사정원에 단풍나무 잎에 는개가 내려 방울방울 자리를 잡았다. 단풍처럼 붉게 물든 투명함 속으로 세상이 들어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