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詩

삼행시- 주전자(상처) /김대근

김대근 시인 2009. 4. 6. 15:12

상처


주고 비워야 받고 채우는 이치
전에는 몰랐는데 주름 골이 알려준다
자드락 밭 이랑 가에 위태한 그림자


주마등 흐르다 내려놓는 조각 하나
전류가 저릿하게 가슴을 벼린다
자귀로 깎고 깎아도 다시금 도드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