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디카시- 첫 눈 /김대근

김대근 시인 2007. 11.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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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김대근

 

단풍이 너무 고왔던 게지

떨어져 내려 쪼그린

그녀가 너무 애처로왔던 게지

그 마음

내놓기엔 너무 부끄러웠던 게지

밤을 도와 내린 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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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서둘러 떠난 광양 출장길입니다.

너무 급히 떠난 탓에 속을 비우지 못해 들린 천안휴게소에 첫 눈이 내려

단풍닢을 이불처럼 따스히 덮어 주고 있네요.

 

지금은 함양휴게소에서 잠시 무릎의 열기를 식히며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