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詩

삼행시- (수증기, 물방울) 어느 호숫가에서 /김대근

김대근 시인 2007. 9. 7. 15:21

어느 호숫가에서  /김대근

 

수/련이 곱게 피어 세상을 밝히는
증/평의 어느 호숫가 상념에 젖다가
기/러기 한 무리의 그림자, 벌써 가을이구나


물/빛에 가을 스며있건만 미처 보지 못했네
방/죽에 피어 맺은 봉선화 씨앗
울/밑에 심어 두었네, 그 마음 한 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