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詩
삼행시- 봉선화(안동 봉정사에서)/김대근
김대근 시인
2007. 8. 29. 22:39
*** 시와 비평 까페에서 매주 제출되는 삼행시 주제중에서 금주의 주제는
"봉선화" 입니다. 마침 여름 휴가로 다녀온 곳이라 디카시를 겸해서
끄적여 봅니다.-김대근-
안동 봉정사에서 /김대근
봉/황이 날다 앉은 천등산 봉정사(鳳停寺)
선/정(禪定)에 온 가람이 푹 젖은 오후
화/들짝, 졸다 깬 참나리 웃으며 반겼다
봉/불(奉佛)하고 보시하며 자신을 잘 닦으면
선/근(善根)은 청정하고 깨달음 허공을 채우리
화/엄경, 그 속의 뜻을 잡았다가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