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이제 안다
김대근 시인
2007. 7. 28. 21:27
이제 안다/김대근
이제 겨우 안다
실상과 허상 다른 게 아니란 거
까만색과 하얀색 다르지 않다는 거
큰 것과 작은 것 그저 그렇다는 거
거울 반대편 낡은 남자가
비로소 나 임을 알게 된 나이
세상사는 이치에 겨우 첫 발 디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