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詩集 詩- 사랑이란 김대근 시인 2006. 3. 8. 23:47 사랑이란 소식도 없이 갑자기정신차리지 못할 만큼 세찬 소나기가쏟아져 온몸이 젖어도 7월의 따가운 햇살이피부를 바스락 바스락 태워서내 살 같지 않게 만들어도 길잃은 쇠파리 한마리가콧잔등을 사정없이 간질여도 바람이 다가와치마를 들추어 무지개색팬티로유혹의 입김을 훅~불어대어도 들고양이 한마리가 밤새손톱으로 할퀴며괜스레 심술을 부려대도 사랑이란그대의 마음밭을 지키기 위해기꺼히 허수아비가 되는 것...